19일 오후 서울 성동구 왕십리역 인근에 올해 강북 분양 최대어로 꼽힌 '청량리역 롯데캐슬 SKY-L65' 견본주택이 문을 연 가운데 많은 방문객들이 줄지어 서 있다. /사진=임성균 기자 tjdrbs23@
올해 강북 분양 최대어로 꼽힌 '청량리역 롯데캐슬 SKY-L65' 견본주택이 문을 연 19일. 오전 10시 개장 전부터 500~600명이 줄을섰다. 인근의 다른 분양관계자들도 부스를 줄지어 차려 관심을 끄는데 혈안이었다.
특히 사업지 주변 동대문구 전농동 인근 지역에서 온 실수요자가 많았다. 무주택자뿐 아니라 유주택자들도 방문해 상담석을 채웠다.
20·30대 젊은 부부도 많았다. 어린 아이 둘, 부인과 성북구 길음동에서 온 김남규씨(27)는 "청량리역 롯데캐슬이 앞으로 상징성 있는 대장주가 될 것으로 본다"며 "이번 청약에 '올인'할 것"이라고 했다.
청약가점 40점대인 김씨는 청약을 넣는 것이 이번이 처음이라고 했다. 앞서 청량리역 인근 아파트 분양이 있었지만 입지가 우세한 곳을 기다렸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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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오후 서울 성동구 왕십리역 인근에 올해 강북 분양 최대어로 꼽힌 '청량리역 롯데캐슬 SKY-L65' 견본주택이 문을 연 가운데 많은 방문객들이 줄지어 서 있다. / 사진=임성균 기자 tjdrbs23@
중랑구 상봉동 사는 박경희(가명·60)씨는 "새 아파트로 갈아타려는데 중도금대출이 가능한게 마음에 든다"며 "유주택자이지만 청약을 포기한 사람이 있을 것 같아 대형으로 청약해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도입을 앞둬 분양가가 더 저렴한 단지가 나올 수 있다는 예측에도 청약 흥행몰이엔 걸림돌이 되지 않는 듯 보였다.
양도창(가명·71)씨는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지 않아 시세가 많이 저렴하진 않지만 입지로 보면 청약할만한 상품"이라며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된다고 하더라도 실제로 분양가가 크게 낮아질지도 잘 모르겠다"고 했다.
19일 오후 서울 성동구 왕십리역 인근에 올해 강북 분양 최대어로 꼽힌 '청량리역 롯데캐슬 SKY-L65' 견본주택이 문을 연 가운데 많은 방문객들이 줄지어 서 있다. / 사진=임성균 기자 tjdrbs23@
필명 '빠숑'으로 유명한 김학렬 더리서치그룹 부동산조사연구소장은 "미래가치가 있는 데다 중도금대출이 가능해 청약 당첨 커트라인이 높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동대문구 전농동 620-47 일대 들어서는 청량리역 롯데캐슬 SKY-L65는 청량리4구역을 재개발하는 대규모 복합단지다. 지하 7층~지상 최고 65층 5개동에 아파트를 비롯해 오피스텔, 오피스, 호텔 등이 조성된다.
19일 오후 서울 성동구 왕십리역 인근에 올해 강북 분양 최대어로 꼽힌 '청량리역 롯데캐슬 SKY-L65' 견본주택이 문을 연 가운데 많은 방문객들이 줄지어 서 있다. / 사진=임성균 기자 tjdrbs23@
지하철 1호선을 비롯해 분당선, 경원선, 경춘선, 경의중앙선 등 10개 노선이 지나는 청량리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GTX(수도권 광역급행철도)-B·C노선 면목선, 강북횡단선 총 4개 노선이 청량리역에 더 들어설 예정이다.
청약은 오는 24일을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5일 당해 지역 1순위, 26일 기타 지역 1순위 접수를 받는다. 당첨자는 다음달 2일 발표되며 같은달 13~16일까지 4일간 정당계약을 진행한다. 계약금은 분양가의 10%. 견본주택은 성동구 행당동 294-7(왕십리역 9번 출구 주변)에 있다. 입주는 2023년 7월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