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코오롱생명과학 (22,050원 ▼800 -3.50%) 골관절염 유전자치료제 '인보사케이주'허가 취소, 한미약품 (310,500원 ▲500 +0.16%) 1조원대 기술수출 해지, 에이치엘비 (110,100원 ▲500 +0.46%) '리보세라닙' 임상시험 3상 실패 등 악재들은 제약·바이오 주가를 짓누르고 있다. 상반기 코스피의약품 지수는 1만1627에서 1만349로 11% 하락했다. 코스닥 제약지수는 2분기에만 17% 급락했다.
업계에서는 올 하반기 주요 업체들의 신약 품목허가 소식과 임상 3상 결과에 기대를 걸고 있다.
메디톡스 (129,200원 ▼100 -0.08%)의 보툴리눔 톡신 '뉴로녹스'의 중국 허가도 연내 발표될 전망이다. 대웅제약 (112,700원 ▲2,200 +1.99%)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도 유럽 최종 허가를 기다리고 있다.
신라젠 (4,550원 ▼15 -0.33%)은 올 3분기 이내에 말기 간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항암바이러스 '펙사벡'과 간암 치료제 '넥사바' 병용임상 3상 무용성 평가를 발표할 계획이다. 무용성 평가는 신약이 치료제로서 가치가 있는지를 따져보는 중간 기착지로, 이번 무용성 평가 결과에 따라 펙사벡 임상 지속 여부가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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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릭스미스 (4,260원 ▼150 -3.40%)는 당뇨병성 신경병증 유전자치료제 'VM202'의 글로벌 임상 3상 결과를 10월 중에 내놓을 전망이다. 메지온 (38,550원 ▲300 +0.78%)도 3분기 내에 단심실증 치료제 '유데나필' 임상 3상 주요 결과를 발표한다. 한올바이오파마 (34,750원 ▲300 +0.87%)는 4분기에 대웅제약과 공동개발하고 있는 안구건조증 치료제 'HL036' 임상 3상 주요 결과를 공개할 방침이다.
다만 에이치엘비처럼 신라젠, 헬릭스미스, 메지온 등의 임상 3상 결과가 안 좋은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이들 모두 상반기에 임상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었으나, 발표 시기를 하반기로 미뤘기 때문이다.
신라젠 관계자는 "무용성 평가는 사전에 정해진 사망자 수가 도달해야 공개 가능한데 올 상반기 이를 충족하지 못해 시기를 늦춘 것일 뿐"이라며 "올 3분기에 문제없이 무용성평가 결과를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