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튜디오 현장 착각"..KT 지니뮤직, 초고음질 음원 키운다

머니투데이 임지수 기자 2019.07.11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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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세희 본부장 "초고음질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로 국내 음악시장 선도"

 ‘지니뮤직 24bit FLAC음원 청음 행사’에서 홍세희 지니뮤직 플랫폼사업본부장이 발표내용을 설명하고 있다./사진제공=KT ‘지니뮤직 24bit FLAC음원 청음 행사’에서 홍세희 지니뮤직 플랫폼사업본부장이 발표내용을 설명하고 있다./사진제공=KT


KT의 음악 자회사 지니뮤직이 5G(5세대 이동통신) 기반의 초고음질 실감형 음악 서비스를 간판 사업으로 키운다.

홍세희 지니뮤직 플랫폼사업본부장은 지난 10일 초고음질 FLAC 24비트(bit) 음원서비스 청음 행사에서 “이동통신 기술 진보로 디지털 음악 서비스 이용 패턴이 변하고 있다”며 “ 몇 년 안에 초고음질 서비스가 대중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과거 2G, 3G 시절에는 이용자들이 MP3 파일을 다운받아 음악을 들었지만, LTE(롱텀에볼루션)이 보편화되면서 스트리밍 방식으로 음악을 소비해왔다. 이후 5G가 상용화되면서 이제는 MP3 파일보다 수십배 큰 용량의 초고음질 음원을 스트리밍으로 이용할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



FLAC(Free Lossless Audio Codec)은 데이터 손실 없이 파일을 압축해 스튜디오 원음에 가까운 최상의 음질을 제공하는 프리미엄 음원이다. MP3가 파일 용량을 줄이기 위해 삭제했던 비가청주파수 영역까지 손실없이 전달한다. 때문에 마치 스튜디오 현장에서 감상하는 듯한 온전한 사운드를 즐길 수 있다.

지니뮤직은 2014년부터 FLAC16비트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한데 이어 올해 초고음질 FLAC 24비트 음악 서비스를 시작했다. 현재 국내 음악플랫폼 중 FLAC 24비트를 스트리밍으로 제공하는 곳은 지니뮤직이 유일하다. FLAC 24비트의 경우 MP3 방식에 비해 소리 표현이 4배 이상 정교하고 파일 용량은 28.8배 크다.



지니뮤직은 FLAC 음원 활성화를 위해 지난 4월 모기업인 KT와 5G 초고음질 음악서비스 ‘리얼지니팩’(월 1만6500원)을 선보였다. 리얼지니팩 가입자는 FLAC 24비트 음원을 데이터 소진 없이 다운로드, 또는 스트리밍 방식으로 이용할 수 있다.

또 CJ ENM과 함께 K팝 초고음질 24비트 FLAC 음원 수급 확대를 추진하고 해외 직배사 3곳과 계약했다. 이를 통해 연내 24만곡을 추가 수급하는 등 초고음질 서비스 대중화를 이끌어나간다는 계획이다. 홍 본부장은 “초고음질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로 국내 음악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니뮤직 24bit FLAC음원 청음 행사’에서 지니뮤직 직원들이 FLAC 음원을 직접 체험하고 있다./사진제공=KT‘지니뮤직 24bit FLAC음원 청음 행사’에서 지니뮤직 직원들이 FLAC 음원을 직접 체험하고 있다./사진제공=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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