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전 11시 서울 자양동 라화쿵부 건대점에서 천향란 대표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제공=라화쿵부
마라탕 전문 프랜차이즈 '라화쿵부'의 천향란 대표는 라화쿵부의 비전을 이같이 밝혔다. 천 대표의 '라화쿵부'는 자타가 공인하는 '한국의 마라탕 개척자'다. 2012년 서울 대림동에서 라화쿵부 1호점을 낼 때만 해도 '마라탕'은 낯선 음식이었지만, 최근 아시안 푸드의 인기에 힘입어 '마라'는 외식업계 가장 핫한 아이템이 됐다. 라화쿵부는 외식업계의 불황에도 매장수 70개를 돌파했고 최근 부산의 롯데백화점 서면점과 광복점에도 입점했다.
13일 오전 11시 서울 자양동에 위치한 라화쿵부 건대점에서 천향란 대표가 마라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제공=라화쿵부
사실 천 대표는 식당 셰프로 일했던 어머니의 영향을 받아 유달리 '맛집'에 대해 어릴 때부터 관심이 많았다. 맛집을 찾아 아르바이트로 돈을 모아 기차로 '대륙 횡단'을 하기도 했다. 그는 "기차에서 숙식하면서 중국 동서남북을 돌아다녔던 경험이 지금 라화쿵부 브랜드의 자양분이 됐다"고 말했다.
한국의 마라탕은 중국 마라탕보다 마라 소스의 원재료인 '산초'가 적은 게 특징이다. 마라 소스의 매운맛과 혀를 얼얼하게 하는 뒷맛은 모두 산초 때문이다. 천 대표는 한국인 입맛에 맞추기 위해 중국의 마라탕보다 산초의 양을 줄이고 땅콩 소스 등으로 고소한 맛을 더했다. 특히 라화쿵부 마라탕은 고객이 직접 44가지 채소 중에 본인이 직접 넣어 먹고 싶은 것을 골라서 바구니에 담는 게 특징이다. 주방에선 마라 육수에 고객이 고른 채소를 넣고 끓여서 마라탕을 완성한다.
천 대표는 "마라탕을 아무리 좋아한다고 해도 고객별로 선호하는 채소가 있고 아예 먹지 못하는 식재료도 있다"며 "채소 부페를 운영하면서 단가도 높아지고 인건비도 더 들어가지만 손님이 자신만의 베스트 '마라탕'을 먹을 수 있다면 전혀 아까운 비용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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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 대표는 최근 메뉴 다변화, 채널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다. 그는 "현재 라화쿵부 신메뉴로 양꼬치도 개발하고 있다"며 "라화쿵부 마라탕을 집에서도 편히 즐기고 싶다는 고객들 요청에 따라 마라탕 가정간편식(HMR) 제품도 개발 중인 단계"라고 말했다.
/사진=라화쿵부 홈페이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