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특별열차 <자료사진> © 로이터=뉴스1
인테르팍스통신은 이날 현지 소식통을 인용, "김 위원장이 어제(24일) 블라디보스토크역에 내린 뒤 열차는 시 외곽으로 이동했다"면서 "열차는 현재 시 외곽의 다른 기차역에서 (러시아 당국의) 삼엄한 경비 아래 보호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열차는 오는 26일 또는 27일 오전까지로 예상되는 김 위원장의 블라디보스토크 체류 기간 동안 계속 이곳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1시(한국시간 낮 12시)부터 블라디보스토크 남부 루스키섬 소재 극동연방대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첫 정상회담에 나설 예정.
극동연방대가 위치한 루스키섬은 옛 소련 시기 극동지역 최대 해군기지가 있었던 곳으로 작년 6월 제1차 북미정상회담이 열린 싱가포르 센토사섬처럼 교량 하나로만 육지와 이어져 있어 보안 및 경호가 유리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시각 인기 뉴스
이 때문에 이번 북러정상회담은 물론, 러시아 측이 김 위원장을 위해 준비한 문화공연 등도 모두 이 섬 안에 있는 극동연방대에서 열리게 된다. 김 위원장의 현지 숙소도 극동연방대 캠퍼스 내 호텔에 마련됐다.
리아노보스티통신에 따르면 이날 정상회담은 1시간 미만의 단독 회담과 약 3시간가량의 확대 회담 순으로 진행되며, 회담 주요 의제는 Δ북러 양자 협력과 Δ한반도 비핵화 문제 등이다. 두 정상은 회담 뒤 만찬을 함께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정부는 북러정상회담 뒤 그 결과를 발표하기 위해 이날 극동연방대 S동(스포츠동) 안에 내외신기자들을 위한 프레스센터를 마련했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