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철 통일장관 "트럼프 5·6월 방일, 우리가 어떻게 활용할지 중요"

머니투데이 김평화, 이지윤 기자 2019.04.25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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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남북 약속·신뢰 나름대로 지속되는 측면 봐야"

김연철 신임 통일부 장관(오른쪽)이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예방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이동훈 기자김연철 신임 통일부 장관(오른쪽)이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예방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이동훈 기자


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25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5·6월 방일에 대해 "우리가 그런 계기들을 어떻게 잘 활용할 수 있을 것인가가 굉장히 중요한 과제"라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국회 한반도평화번영포럼이 주최한 4·27 남북정상회담 1주년 기념강연에서 "5월 하순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일본 국빈 방문이 있고 6월 하순에는 오사카에서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가 열린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한·미 정상회담을 통해 프로세스를 다시 한번 시작한 게 굉장히 중요한 의미가 있을 것 같고, 오늘 뜻깊게도 북·러 정상회담이 시작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5월 25∼28일 국빈 방일에 이어 6월 28∼29일 오사카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베트남 하노이 2차 북·미정상회담이 노딜로 끝난 후 한·미, 북·러 정상회담과 트럼프 대통령의 동북아 방문 등 연쇄적인 정상외교가 진행되고 있다. 김 장관의 발언은 이를 통해 비핵화 협상 프로세스를 이어가야 한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또 김 장관은 비무장지대(DMZ) '평화의 길' 강원도 고성 구간이 27일 일반 국민에게 처음 개방되는 것도 언급했다. 김 장관은 "남북간 약속, 신뢰 부분이 하노이 회담 이후에 주춤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나름대로 지속되는 측면도 바라봐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남북 이산가족 화상상봉 문제에 대해선 "남북간 협의만 되면 화상상봉을 할 수 있다"며 "남북관계가 재개되면 화상상봉과 대면상봉을 좀 더 동시에 추진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화상상봉에 관해선 "남북간 협의하면 대상자를 선정하고 여러 가지를 하는 데 40일 정도 시간이 걸린다"고 설명했다.

김 장관은 "고령 이산가족들의 사망이 굉장히 빨라지고 증가하고 있는데, 좀더 많은 사람들이 만날 수 있게 하는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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