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광의 현장+]목포 '귀신의 집'에 모인 기자들?

머니투데이 목포=이원광 기자 2019.01.23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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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손혜원 목조가옥 가보니…주민들 "귀신 나올 것 같은 집을 누가 투기로 사나"

【목포=뉴시스】신대희 기자 = 전남 목포 근대역사문화공간 내 부동산 투기 의혹을 받는 무소속 손혜원 의원이 23일 오후 목포시 대의동 박물관 건립 예정지에서 '의혹 해명 기자 간담회'를 하고 있다. 2019.01.23  sdhdream@newsis.com  【목포=뉴시스】신대희 기자 = 전남 목포 근대역사문화공간 내 부동산 투기 의혹을 받는 무소속 손혜원 의원이 23일 오후 목포시 대의동 박물관 건립 예정지에서 '의혹 해명 기자 간담회'를 하고 있다. 2019.01.23 [email protected]


23일 전남 목포 대의동 일대. 외지인의 발길이 끊겼던 지역 구도심에 500여명의 인파가 몰렸다. ‘부동산 투기’ 의혹을 받는 손혜원 의원의 해명 현장을 지켜보기 위해서다.

100여명의 취재진도 서울과 인근 지역에서 목포로 달려갔다. 기자회견 장소는 목포 대의동 1가 2-5번지. 손 의원이 목포 구도심 박물관을 만들기 위해 남편이 이사장으로 있는 크로스포인트문화재단이 매입한 것이라고 설명해 온 건물이다. 모두 14필지로 이뤄졌다.



기자가 직접 둘러본 공간은 사실상 폐허로 방치된 상태였다. 건물 구조를 이룬 목재는 변형이 심했고 발암물질 유발 소재로 알려진 석면 일부 노출됐다. 탁한 공기로 인해 일부 기자들은 연신 기침 소리를 냈다. 자재 붕괴를 우려해 2층까지 오르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목포=뉴시스】신대희 기자 = 전남 목포 근대역사문화공간 내 부동산 투기 의혹을 받는 무소속 손혜원 의원이 23일 오후 목포시 대의동 박물관 건립 예정지에서 '의혹 해명 기자 간담회'를 하고 있다. 2019.01.23  sdhdream@newsis.com  【목포=뉴시스】신대희 기자 = 전남 목포 근대역사문화공간 내 부동산 투기 의혹을 받는 무소속 손혜원 의원이 23일 오후 목포시 대의동 박물관 건립 예정지에서 '의혹 해명 기자 간담회'를 하고 있다. 2019.01.23 [email protected]
기자회견을 지켜보이 위해 몰려온 목포 주민들은 "투기가 절대 아니"라고 목소리를 높이면서 의혹을 주장하는 야권을 비판했다. 손 의원 조카 등이 매입한 게스트하우스 ‘창성장’과 카페 ‘손소영갤러리’에는 '진실은 거짓을 이긴다. 손혜원 의원님 힘내세요‘ 등이 적힌 메시지가 붙어있었다.

목포 주민이라고 밝힌 장 모씨(60·여)는 “귀신 나올 것 같은 집을 누가 투기 목적으로 사나”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이어 “밤이 되면 암흑이라 여성들은 쉽게 나오지도 않는다”며 “이 지역이 투기 대상이라고 하는 것은 목포 시민을 우롱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운전을 하던 한 시민은 기자 앞에 멈춰서 “기자님. 투기 아니다”라고 수차례 강조한 뒤 떠나기도 했다.
【목포=뉴시스】신대희 기자 = 전남 목포 근대역사문화공간 내 부동산 투기 의혹을 받는 무소속 손혜원 의원이 23일 오후 목포시 대의동 박물관 건립 예정지에서 의혹 해명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 2019.01.23  sdhdream@newsis.com  【목포=뉴시스】신대희 기자 = 전남 목포 근대역사문화공간 내 부동산 투기 의혹을 받는 무소속 손혜원 의원이 23일 오후 목포시 대의동 박물관 건립 예정지에서 의혹 해명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 2019.01.23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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