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이날까지 박도규 전 SC제일은행 부행장, 박재식 전 한국증권금융 사장, 조성목 서민금융연구원 원장, 남영우 전 한국투자저축은행 대표가 차기 회장 후보 등록을 마쳤다. 앞서 등록을 끝낸 황종섭 전 하나저축은행 대표, 한이헌 전 국회의원, 조성권 전 예쓰저축은행 대표까지 총 7명의 후보가 차기 회장을 놓고 경쟁을 펼치게 됐다.
후보들은 이제 현직 저축은행 대표 4명과 중앙회 전무이사 2명, 전임 중앙회장 1명 등 총 7명으로 구성된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의 후보자 심사를 거친다. 심사를 통과하면 회추위의 추천을 받아 이달 21일 열릴 저축은행 총회에 최종후보로 이름을 올리게 된다. 총회에서 회원사가 과반 이상 참석해야 하며 이중 일정수 이상 찬성표를 얻으면 회장으로 선출된다.
현임 이 회장과 전임 최규연 회장의 경우 회추위로부터 단독 후보로 추천 받아 회장직에 최종 당선됐다. 후보군이 크게 늘어나면서 이번 회추위에서는 복수 후보를 총회에 올리게 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저축은행중앙회 관계자는 "중앙회 설립 후 초창기에는 복수 후보가 최종 경쟁했던 경우도 있었으나 대부분은 단일 후보가 추천 됐다"며 "이번 선거에서는 2명 이상이 총회에서 경합할 가능성도 적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