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저녁 서울 광화문 KT 사옥 앞에서 택시기사 임모씨(65)가 자신의 택시에서 분신을 시도했다. 현장에 출동한 소방관들이 화재를 진화하고 있다. /사진=뉴스1.
10일 서울 종로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저녁 광화문 KT 사옥 앞에서 분신한 택시기사 임모씨(65)가 이날 새벽 병원 치료 중 사망했다. 임씨는 카카오의 카풀 중개 서비스를 규탄하며 자신의 택시에서 분신을 시도했다.
카카오는 이번 사고에 대한 입장을 정리 중이다. 앞서 카카오는 첫 사망 사고가 발생한 직후 카풀 출시 계획을 무기한 연기했다.
카풀 이용자 모임인 카풀러는 "또 한 번의 택시기사 분신 사망에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택시업이 너무 어렵고 하루하루 벌기도 힘들다는 고인의 말과 카풀을 우려했다는 마음에 깊은 아픔을 느낀다"고 밝혔다. 이어 "기사들에 대한 업계의 관심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카풀 논의가 최고점까지 오른 시점에서 정부의 빠른 가이드라인이 나오길 촉구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