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서울 강남구 르 메르디앙 호텔에서 열린 '비들 서울 2018'에서 데이비드 리 리펙터캐피탈 매니징 디렉터가 발표하고 있다./사진=김상희 기자
30일 서울 강남구 르메르디앙 호텔에서는 열린 글로벌 블록체인 콘퍼런스 '비들 서울 2018'의 발표자로 나선 천정희 서울대학교 교수는 4산업혁명 시대, 더 나아가 미래에 가장 중요한 것은 데이터라고 주장했다. 따라서 탈중앙화로 개인이 자신의 데이터에 대한 통제권을 지닐 수 있는 블록체인이 앞으로 가장 중요한 기술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천 교수는 "누구도 인자한 독재자가 될 수 없다"며 "페이스북, 아마존, 넷플릭스 등 많은 플랫폼 기업들이 데이터를 축적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독재자에 의존할 필요가 없다"며 "블록체인이 혁명을 주도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데이비드 리 리펙터캐피탈 매니징 파트너는 "위기가 있으면 위기를 활용해야 한다"며 "베어마켓(하락장)에서는 할 수 있는게 많다"고 말했다.
김영대 카이스트 교수는 블록체인에 대한 평가가 매우 중요하며 현재는 실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블록체인이 급속하게 발전해 왔고 상당한 투자가 이뤄졌다"며 "블록체인은 기존과는 또 다른 기회를 제공하는데 백서, 논문 등을 보면 기술적인 내용을 평가해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블록체인을 평가한다는 것은 어렵지만 이론적, 실험적으로 블록체인을 평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확장성 등 블록체인의 속성들을 여러분이 스스로 분석·평가해 보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