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은 4차 산업혁명 핵심 기술"

머니투데이 김상희 기자, 이재영 인턴기자 2018.11.30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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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락장 암호화폐 시장, 장기적으로 봐야"…"실험적 관점에서 평가 필요"

30일 서울 강남구 르 메르디앙 호텔에서 열린 '비들 서울 2018'에서 데이비드 리 리펙터캐피탈 매니징 디렉터가 발표하고 있다./사진=김상희 기자30일 서울 강남구 르 메르디앙 호텔에서 열린 '비들 서울 2018'에서 데이비드 리 리펙터캐피탈 매니징 디렉터가 발표하고 있다./사진=김상희 기자


서울에 모인 글로벌 블록체인 전문가들이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 기술은 블록체인이라고 강조했다.

30일 서울 강남구 르메르디앙 호텔에서는 열린 글로벌 블록체인 콘퍼런스 '비들 서울 2018'의 발표자로 나선 천정희 서울대학교 교수는 4산업혁명 시대, 더 나아가 미래에 가장 중요한 것은 데이터라고 주장했다. 따라서 탈중앙화로 개인이 자신의 데이터에 대한 통제권을 지닐 수 있는 블록체인이 앞으로 가장 중요한 기술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천 교수는 "누구도 인자한 독재자가 될 수 없다"며 "페이스북, 아마존, 넷플릭스 등 많은 플랫폼 기업들이 데이터를 축적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독재자에 의존할 필요가 없다"며 "블록체인이 혁명을 주도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최근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암호화폐 시장에 대해 인내심과 실험적 평가가 필요하다는 주장도 나왔다.

데이비드 리 리펙터캐피탈 매니징 파트너는 "위기가 있으면 위기를 활용해야 한다"며 "베어마켓(하락장)에서는 할 수 있는게 많다"고 말했다.



그는 "평가는 작년과 비교해서 나오기 때문에 지금 암호화폐가 계속해서 하락하고 있다고 말하는데, 사실 시장이 어떻게 될지는 모르고 통제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며 "앞으로 (암호화폐 가격이) 올라갈 수도 내려갈 수도 있지만 장기적인 관점을 가지고 봐야 한다"고 발표했다. 덧붙여 "개인적으로는 (블록체인, 암호화폐 시장에서) 무엇이 됐든 될 것이라 믿고 인내심을 가지라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김영대 카이스트 교수는 블록체인에 대한 평가가 매우 중요하며 현재는 실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블록체인이 급속하게 발전해 왔고 상당한 투자가 이뤄졌다"며 "블록체인은 기존과는 또 다른 기회를 제공하는데 백서, 논문 등을 보면 기술적인 내용을 평가해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블록체인을 평가한다는 것은 어렵지만 이론적, 실험적으로 블록체인을 평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확장성 등 블록체인의 속성들을 여러분이 스스로 분석·평가해 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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