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식품영양·미생물' 전문가 뽑는 이유는

머니투데이 임동욱 기자 2018.09.25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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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고 신기능 개발·新가전 출시 위해 인력 보강

LG전자 디오스 2018 신제품LG전자 디오스 2018 신제품


LG전자가 최근 식품영양, 미생물학 관련 경력 전공자를 뽑고 있다. 소비자들의 생활 수준이 높아지면서 '먹거리'에 대한 관심 및 눈높이도 함께 상향됐다는 점을 감안, 냉장고 등 생활가전 기술을 보다 '레벨업' 하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LG전자 (90,800원 ▲200 +0.22%)는 이달 들어 냉장고 신기능 개발 경력직 모집에 들어갔다. 담당 업무는 △위생(Hygiene) 기능 개발 △신선도(Freshness) 기능 개발 △김치 숙성, 보관 알고리즘 연구 및 설계, 평가 등이다.



이를 위해 LG전자는 식품과학·식품공학·식품영양 등 식품 관련 전공자를 비롯, 김치 관련 발효 전문가 및 생명과학 관련 전공자를 물색하고 있다.

기존 냉장고의 기본적인 '보관' 성능을 넘어 보다 깨끗하고 신선하게 식품을 '유지'시키기 위한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연구개발(R&D) 인력을 보강 중인 것으로 관측된다.



LG전자는 최근 미생물 전문가도 물색 중이다. 새로운 식품제조기 개발을 위한 것으로, 구체적으로 미생물 분리·배양연구 경력자를 비롯해 미생물을 이용한 식품산업 및 소재업 관련 경력자, 병원성 미생물, 식품유래독소 등 위생적 유해요소에 대한 연구역량 보유자 등이 영입 대상이다.

이에 업계는 LG전자가 가정용 수제 맥주제조기 출시를 저울질하고 있다고 관측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달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IFA 2018' 기자간담회에서 송대현 LG전자 H&A사업본부장(Home Appliance & Air Solution) 사업본부장(사장)은 건조기, 스타일러 다음으로 생각하는 새로운 가전에 대한 질문에 "1인 수제 맥주 제조기 같은 소형가전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LG전자는 지난 5월 특허청에 가정용 수제 맥주 제조기 상표인 '홈브류'와 '홈브루'라는 상표 등록을 마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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