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산업 고점 논란에도 코스피 반등…코스닥은 830선 회복

머니투데이 진경진 기자 2018.09.13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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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황종합]코스피 전일 대비 3.31포인트 오른 2286.23 마감

미국과 중국이 무역분쟁에 대한 협상을 재개할 것이란 소식이 들리면서 이에 따른 기대감에 코스피가 하루만에 반등했다.

13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3.31포인트(0.14%) 오른 2286.23에 마감했다.

이날 외국계 투자은행(IB)인 모건스탠리에 이어 골드만삭스까지 반도체 업황에 대한 투자의견을 하향 조정하면서 삼성전자 (77,600원 ▼400 -0.51%)SK하이닉스 (173,200원 ▼400 -0.23%) 등 시가총액 1·2위 종목들이 하락했다. 이에 장중 한때 지수가 하락세로 돌아서기도 했지만 이를 제외한 나머지 업종이 대부분 상승하면서 낙폭이 제한했다.



◇코스피, IT 외 종목 오름세에 상승 마감 =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2725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반면 기관과 개인이 각각 2081억원, 337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1276억원 순매도, 비차익거래 1180억원 순매수 등 전체 96억원 매도 우위다.



지수선물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2669계약을 순매수한 반면 기관과 개인은 각각 2543계약, 675계약 순매도다.

업종별로는 유통업과 철강금속 종이목재 통신업 은행 등은 1%대 상승했다. 의약품 금융업 운수창고 음식료품 증권 서비스업 화학 의료정밀 등은 강보합 마감했다. 반면 전기전자 섬유의복 비금속광물 건설업 기계 전기가스업 제조업 보험 운송장비 등은 약보합을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 (77,600원 ▼400 -0.51%)SK하이닉스 (173,200원 ▼400 -0.23%)는 각각 1.12%, 0.8% 하락 마감했다. 이들 종목은 연일 터지는 반도체 업종 고점 논란에 외국인들의 매도가 거세지면서 주가 하락을 견인했다.


반면 셀트리온 (189,000원 ▲1,500 +0.80%) 삼성바이오로직스 (771,000원 ▼4,000 -0.52%) POSCO (403,500원 ▲4,500 +1.13%) LG화학 (403,500원 ▼1,500 -0.37%) SK텔레콤 (50,800원 ▼200 -0.39%) KB금융 (73,700원 ▲1,400 +1.94%) 신한지주 (46,450원 ▲650 +1.42%) 등은 상승했다. 현대차 (241,000원 ▼8,000 -3.21%) NAVER (194,600원 ▲5,800 +3.07%) 삼성물산 (146,000원 ▼100 -0.07%) 현대모비스 (226,000원 0.00%) 한국전력 (21,250원 ▼100 -0.47%) 등은 하락 마감했다.

이날 보통주 대비 배당을 더 많이 지급하는 우선주들이 급등했다.

한국유리우 (41,400원 ▼300 -0.7%)는 17.55% 올랐고 흥국화재2우B (3,180원 ▼620 -16.32%) 깨끗한나라우 (14,140원 ▲150 +1.07%) 동부제철우 (10,450원 ▼6,150 -37.05%) 등이 10%대 이상 상승했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는 451개 종목이 상승했고 370개 종목이 하락했다. 상하한가는 없었다.

◇코스닥, 대부분 업종이 상승…830선 회복 =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62포인트(0.56%) 오른 830.95에 마감했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88억원 어치를 순매도했고, 개인은 361억원 어치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상당수 업종이 올랐다. 금속 3% 종이목재 비금속 등이 2%대 상승했고 방송서비스 의료정밀기기 기계장비 섬유의류 제약 인터넷 소프트웨어 통신서비스 음식료담배 IT부품 화학 통신장비 등은 강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나머지 업종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이 상승 마감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 (75,900원 ▼4,500 -5.60%)신라젠 (4,825원 ▲35 +0.73%) CJ ENM (78,400원 ▲2,100 +2.75%) 나노스 (640원 ▲73 +12.87%) 메디톡스 (138,400원 ▲1,100 +0.80%) 등 시가총액 상위 5개 종목이 모두 상승 마감했다.

포스코켐텍 (280,500원 ▲500 +0.18%) 바이로메드 (4,390원 ▼40 -0.90%) 스튜디오드래곤 (42,850원 ▲350 +0.82%) 셀트리온제약 (95,600원 ▼300 -0.31%) 등도 올랐다.

반면 에이치엘비 (102,400원 ▼4,100 -3.85%) 펄어비스 (32,850원 ▲950 +2.98%) 코오롱티슈진(Reg.S) (12,430원 ▲150 +1.22%) 등은 하락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는 중앙에너비스 (21,550원 ▲850 +4.11%) 네이블 (6,900원 ▲40 +0.58%) 명성티엔에스 (9,210원 0.00%) 등 3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중앙에너비스 (21,550원 ▲850 +4.11%)는 주식분할 결정에 따른 효과로, 네이블 (6,900원 ▲40 +0.58%)은 삼성과 구글의 글로벌 리치 커뮤니케이션 서비스(RCS) 협업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명성티엔에스 (9,210원 0.00%)는 코스닥 시장 상장 첫 날 상한가를 보였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이들 3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608개 종목이 상승했다. 반면 539개 종목은 하락했다. 하한가는 없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서울외국환시장에서 전일 대비 6.2원 내린 1122.4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200 지수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0.5포인트 내린 292.15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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