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기관 '사자'에 코스피 상승 마감...남북 경협 기대도

머니투데이 진경진 기자 2018.07.24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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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황종합]코스피 전일 대비 0.48% 오른 2280.2로 마감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에 코스피 지수가 24일 상승 마감했다. 전날 큰 폭으로 하락한 코스닥 지수도 반등에 성공했다. 특히 남북이 경의선 철도 연결 구간 공동점검에 나선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시멘트와 철도주 등 남북경협 수혜주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이날 지수 상승이 분위기 반전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지적이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지수가 2200 중반에 있을 때 매수대응이 적절하지만 그렇다고 이미 바닥을 봤다고 단언하기에는 이른 감이 있다"며 "8월 160억 달러, 9월 초 2000억 달러 등 달러에 대한 관세 부과가 남아있고 국내 수급으로는 2300에서 환매 물량 압력이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외인, 삼성전자 팔고, SK하이닉스 사고 =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10.89포인트(0.48%) 오른 2280.20으로 마감했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9143억원, 3567억원 순매수한 반면 기곤은 2641억원 순매도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283억원 순매수, 비차익거래 12억원 순매수 등 전체 294억원 매수 우위다.

지수선물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만6680계약, 2만2467계약 순매수다. 반면 개인은 2만5003계약 순매도다.

업종 중에서는 철강금속, 기계, 전기가스업 등이 2%대 올랐다. 섬유의복, 유통업, 음식료품, 화학, 종이목재 등도 소폭 상승세다. 반면 은행, 운수창고, 서비스업, 운송장비, 의약품 등은 약세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삼성전자 (77,100원 ▲800 +1.05%)는 외국인의 매도세로 전일 대비 0.7% 내린 4만6150원에 장을 마감했다.

반면 외국인이 사자세로 돌아선 SK하이닉스 (176,000원 ▲5,400 +3.17%)는 전 거래일 대비 2.33% 오르면서 8만3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셀트리온 (177,400원 0.00%)삼성바이오로직스 (774,000원 ▼6,000 -0.77%)는 전날에 이어 하락 마감을 기록했다. 삼성전기 (145,200원 ▲700 +0.48%)가 7%대 상승하는 등 LG전자 (90,800원 ▲200 +0.22%) 삼성SDI (410,500원 ▼3,000 -0.73%) LG디스플레이 (10,230원 ▼50 -0.49%) 등 기술주도 올랐다.

NAVER (182,000원 ▼700 -0.38%) LG화학 (371,000원 ▼2,000 -0.54%) KB금융 (74,800원 ▲5,500 +7.94%) 현대모비스 (245,500원 ▲1,500 +0.61%) 신한지주 (46,050원 ▲2,550 +5.86%) SK이노베이션 (106,500원 ▼1,000 -0.93%) 등도 하락 마감했다. 반면 POSCO (391,500원 ▼1,000 -0.25%) 한국전력 (21,000원 ▲100 +0.48%) LG생활건강 (377,000원 ▲1,500 +0.40%) 삼성생명 (88,900원 ▲2,500 +2.89%) SK텔레콤 (51,200원 ▲200 +0.39%) SK (161,300원 0.00%) 등은 상승 마감했다. 현대차 (246,500원 ▼3,500 -1.40%)는 보합 마감했다.

경의선 공동 점검 소식에 남북 경협 테마주인 현대건설우 (49,700원 ▲100 +0.20%) 성신양회우 (12,630원 ▼10 -0.08%) 성신양회2우B (13,600원 ▲100 +0.7%) 부산산업 (53,000원 0.00%) 등은 상한가를 기록했다.

대호에이엘 (1,114원 ▼6 -0.54%) 현대로템 (39,950원 ▼1,200 -2.92%) 현대비앤지스틸우 (4,910원 ▼1,610 -24.69%) 조비 (12,690원 0.00%) 남광토건 (6,180원 ▼50 -0.80%) 현대엘리베이 (40,050원 ▲200 +0.50%)터 등도 큰 폭으로 올랐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선 599개 종목이 상승, 291개 종목이 하락했다.

◇개인, 남북경협주 기대감에 '사자' =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4.61포인트(0.61%) 오른 761.57.96로 장을 마쳤다. 비중이 큰 IT(정보기술)주와 바이오주들이 일제히 떨어지면서 6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27억원, 737억원 순매도다. 개인은 1330억원 순매수다.

업종별로는 운송이 4% 대 상승했다. 건설, 오락문화, 통신방송서비스 IT소프트웨어 제조, IT종합 IT하드웨어 등이 소폭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업종 중에선 셀트리온헬스케어 (75,900원 ▼4,500 -5.60%)가 보합 마감했다. 다만 나머지 메디톡스 (130,300원 ▲1,000 +0.77%) 신라젠 (4,580원 ▲15 +0.33%) 바이로메드 (4,365원 ▼45 -1.02%) 셀트리온제약 (90,700원 0.00%) 코오롱티슈진(Reg.S) (11,780원 ▲240 +2.08%) 제넥신 (7,390원 ▲40 +0.54%) 등 바이오주는 전날에 이어 모두 하락했다.

CJ ENM (76,700원 ▲100 +0.13%)은 0.4% 소폭 상승 마감했다. 전날 5% 이상 빠졌던 스튜디오드래곤 (41,000원 ▲100 +0.24%)은 이날 3% 가까이 회복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남북 경제협력 테마주인 푸른기술 (7,770원 ▲30 +0.39%)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대아티아이 (3,025원 ▲10 +0.33%)는 27.89% 올랐다. 앤디포스 (4,180원 ▲25 +0.60%) 에스앤더블류 (4,615원 ▲175 +3.94%) 에코마이스터 (380원 ▼72 -15.93%) 등도 크게 상승했다.

이날 상승, 하락 종목은 각각 775개, 377개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서울 외국환 시장에서 전일대비 3.8원(0.34%) 오른 1135.2원으로 마감했다. 코스피200 지수선물 9월물은 지수선물 시장에서 0.85포인트(0.29%) 오른 296.25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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