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상품 정보 파악 어렵네..' 금감원, 정보공시 개선키로

머니투데이 박상빈 기자 2018.05.2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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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45% "정확한 상품정보 찾기 어려워"..금감원, 소비자정보 공시제도 점검키로

금융감독원./사진=뉴시스금융감독원./사진=뉴시스


금융소비자들이 금융상품 거래시 상품과 관련된 정보를 파악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당국은 금융상품 정보 공시 제도를 개선하기로 했다.

22일 금융감독원 소비자제보 모니터링 제도 '금융소비자리포터'가 리포터 19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 44.9%가 금융상품 정보를 취득할 때 '정확하고 신뢰성이 높은 정보를 찾기가 어렵다'고 밝혔다.



26.3%는 전문용어가 어렵고 본인에게 필요한 정보를 찾기 어렵다고 응답했으며, 17.0%는 정보를 제대로 파악못하고 금융회사 직원 권유에만 의존하다가 불필요한 상품을 가입했다고 답했다. 7.2%는 부당한 금융광고 등이 정보를 파악하는 데 혼동을 준다고 했다.

리포터 29.9%는 금융상품 정보를 파악하는 주 채널인 인터넷에서도 적합한 내용을 찾기가 어렵다고 했다. 29.4%는 각 거래단계에서 어떤 정보가 필요한지 알기가 쉽지 않다고 답했다.



이를 개선해나갈 방향과 관련해선 리포터 48.4%는 금융상품을 거래할 때 정보가 중요도가 높은 핵심정보 위주로 제공되면 좋겠다고 했다. 19.6%는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정보를 우선 제공해달라고 했고, 16.0%는 제공하는 정보를 최대한 확대해달라고 답했다. 이들은 구체적으로 해당 금융상품을 거래해야 하는 필요성이나 고위험 금융상품 거래시 위험성을 판단할 수 있는 정보 등이 제공되기를 원했다.

금감원은 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소비자들이 원하는 정보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금융소비자정보포털 '파인'(fine.fss.or.kr)과 금융권역별 협회 홈페이지 등의 접근성을 개선하기로 했다.

더불어 금감원은 하반기 각 금융협회 소비자정보 공시 제도의 적정성과 소비자 이용편의성 등 운영실태를 점검키로 했다. 금융회사 소비자보호 실태평가시엔 소비자정보 제공 적정성, 접근 용이성 등에 대한 평가를 강화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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