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안양점 매각 추진…"비효율점포 정리"

머니투데이 박진영 기자 2018.04.24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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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 안양점 매각 추진…"비효율점포 정리"


롯데백화점이 안양점을 매각하며 비효율점포 정리 작업에 돌입했다. 업계 1위 롯데백화점이 점포를 정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향후 부평점과 인천점 매각도 추진할 방침이다.

24일 롯데백화점은 "지하철 1호선 안양역사 내 안양점 영업권의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유통업계 복수 사업자와 매각에 관심을 보여왔고 현재 엔터식스패션쇼핑몰(엔터식스)과 협상을 진행 중에 있다. 엔터식스는 왕십리, 강변테크노마트 등에서 쇼핑몰을 운영하는 중견업체다.



롯데백화점은 안양점 운영을 위한 30년간 임차계약 기간 중 절반가량 남아 있지만 2012년 동일상권에 평촌점이 들어선 뒤 매출이 급감해 정리를 결정했다. 독과점에 대한 공정위 지적에 따라 부평점과 인천점도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최근 성장세 둔화와 이익 감소에 따라 추가적인 점포정리도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이익이 좋지 못한 부실점포들을 매각, 임대 등 다양한 방식으로 효율화시켜 나갈 것"이라며 "체질개선을 위해 추가적인 효율화 방안도 검토 중에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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