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코제약, 각막질환 치료 천연물신약 개발 나선다

머니투데이 김명룡 기자 2018.03.18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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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ST와 기술이전 조인식…갱년기 안구건조· 각막질환 분야 신규시장 기대

이항구 알리코제약 대표(왼쪽 다섯번째)와 하성도 KIST 강릉분원 천연물연구소장(왼쪽 여섯번째)이 지난 15일 ‘쥐눈이콩의 각막질환 억제 및 예방 효과’에 대한 기술이전 및 연구협력을 위한 기술이전 조인식을 갖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제공=알리코제약이항구 알리코제약 대표(왼쪽 다섯번째)와 하성도 KIST 강릉분원 천연물연구소장(왼쪽 여섯번째)이 지난 15일 ‘쥐눈이콩의 각막질환 억제 및 예방 효과’에 대한 기술이전 및 연구협력을 위한 기술이전 조인식을 갖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제공=알리코제약


알리코제약 (5,080원 ▲60 +1.20%)이 최근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과 '쥐눈이콩의 각막질환 억제 및 예방 효과'에 대한 기술이전과 연구협력을 위한 기술이전 조인식을 가졌다고 18일 밝혔다.

알리코제약은 이번 기술 이전을 통해 갱년기 안구건조와 각막질환 분야 신규시장이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KIST 천연물융합연구센터 정상훈 센터장 연구팀은 식물성 에스트로겐과 안토시아닌이 풍부한 쥐눈이콩으로부터 각막을 보호하고 부작용을 최소화 할 수 있는 눈 건강 천연물소재 개발에 성공했다.

이후 쥐눈이콩이 각막표면의 건조로 인한 각막세포와 조직 손상을 억제하는 효과가 탁월함을 동물실험을 통해 밝혀냈다. 쥐눈이콩에는 안토시아닌과 식물성 에스트로젠 일종인 이소플라본이 많이 함유돼 있어, 항산화 효과도 뛰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KIST 강릉분원은 2018년 2월에 관련특허를 등록했고, 이번에 알리코제약과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회사 관계자는 "눈 건강 천연물 소재개발에 대한 본격적인 투자와 자사 브랜드화를 통해 개별인정형 건강기능식품 및 의약품 개발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급속한 고령화 진행에 따라 안구질환이 급증하고 있다. 주요 각막질환 관련 시장 규모는 연간 2조3000억원(2014년 기준), 국내의 수요는 1600억원(2016년 기준) 규모로 추산되고 있다. 특히 안구건조증과 같은 각막질환 치료제는 인공눈물과 같은 점안제를 통해 증상을 완화시키는 방법을 사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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