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예위, '성추행 논란' 오태석 연극 상연 취소

머니투데이 이경은 기자 2018.03.08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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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금도 환수 조치…오씨 입장 발표 無

/사진=뉴시스/사진=뉴시스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이하 문예위)가 성추행 논란에 휩싸인 연출가 오태석씨의 작품 '모래시계' 공연을 취소하기로 했다.

연극 '모래시계'는 오씨가 대표로 있는 극단 목화 작품으로, 앞서 문예위가 진행한 창작공연 지원 사업 '2017 공연예술 창작산실'에 선정돼 1억원의 제작 지원금을 받았다. 오는 15일부터 문예위가 운영하는 서울 종로구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 무대에 오를 예정이었다.

문예위는 "오늘(8일) 오전 중 최종 공연취소 결정을 내렸다"며 "극단 측에서도 '공연은 할 수 있으나 취소 결정시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전해왔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해 이미 지급된 지원금 1억원에 대해서는 그동안 공연 준비에 지출한 비용을 제외한 나머지 금액에 대해 환수할 예정"이라며 "환수 절차는 3~4주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오씨는 성추행 의혹이 불거진 지 20여일이 지났지만 주위와 연락을 끊은 채 아무런 입장도 밝히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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