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네이버 'AI 동맹…'"홈미디어 강자 자리매김할 것"

머니투데이 임지수 기자 2017.12.18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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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U+홈서비스에 네이버 AI 플랫폼 '클로바' 접목…권영수-한성숙 "협력 시너지로 경쟁력 강화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오른쪽)과 한성숙 네이버 대표가 'U+우리집AI' 서비스를 소개하고 있는 모습./사진제공=LG유플러스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오른쪽)과 한성숙 네이버 대표가 'U+우리집AI' 서비스를 소개하고 있는 모습./사진제공=LG유플러스


LG유플러스 (9,780원 ▲30 +0.31%)네이버 (181,500원 ▼1,200 -0.66%)와 손잡고 인공지능(AI) 기반의 스마트홈 사업에 적극 나선다. LG유플러스의 핵심 홈 서비스인 IPTV(인터넷TV)와 IoT(사물인터넷) 서비스에 네이버의 AI 플랫폼 '클로바'가 전격 탑재된다. 클로바가 탑재된 네이버의 AI 스피커 '프렌즈'에 LG유플러스의 기술력을 더한 별도의 AI 스피커도 판매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네이버와의 이같은 'AI 동맹'을 통해 홈 미디어 사업 1등 시대를 열겠다고 선언했다.



LG유플러스는 18일 서울 용산 사옥에서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 한성숙 네이버 대표 등 양사 주요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자사 핵심 홈 서비스인 IPTV(인터넷 TV), IoT(사물인터넷)와 네이버 AI 플랫폼클로바 기반의 AI스피커를 접목해 AI 스마트홈 서비스 ‘U+우리집AI’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권 부회장은 "이번 협력으로 LG유플러스는 IPTV와 IoT의 사업 경쟁력을 높일 수 있게 됐고 네이버는 단기간 내 사용자를 확대, 플랫폼 경쟁력을 높이는 교두보를 확보하게 됐다”며 “AI 분야 최고 기술력을 가진 네이버와 함께 홈 미디어 시장 강자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 대표는 “LG유플러스와의 제휴로 클로바의 영역을 한층 더 확장하게 됐다”며 “네이버는 앞으로 클로바 파트너들과 함께 이용자들에게 AI를 활용한 새로운 삶의 편의,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키워드 VOD 검색·말로 찾는 네이버..'U+우리집AI' 핵심기능은=네이버가 자체 개발한 AI 스피커인 ‘프렌즈’, LG유플러스의 기술을 더한 ‘프렌즈+', IPTV U+tv 셋톱박스에 양사의 집약된 기술을 적용, LG유플러스가 보유한 유통망과 홈 고객을 기반으로 U+우리집AI를 시장에 빠르게 확산시키겠다는 것이 양사의 전략이다.

U+우리집AI는 △제목을 몰라도 키워드로 찾아주는 U+tv(IPTV) VOD 검색 △말 한마디로 동시에 켜지고 꺼지는 우리집 IoT △말로 찾는 네이버 검색 △우리 아이 24시간 원어민 선생님 △주문에서 결제까지 말로 다 되는 쇼핑 등 5가지 차별화된 핵심기능으로 내세우고 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이런 특화 서비스는 영유아 자녀에게 아낌없이 투자하는 30,40대 부모 고객과 생활편의에 민감하고 스마트 기기 활용도가 높은 20,30대 싱글 고객에게 호응이 클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권영수 부회장 "일등 홈 IoT와 AI 시너지로 차별화된 가치 제공할 것"=한편 권 부회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1등 홈 IoT와 AI의 시너지로 완성도 높은 홈 서비스가 가능해졌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가 세계 최초로 홈 IoT 가입자 100만 가족을 돌파하고 국내 시장 점유율 71%를 확보하는 등 홈IoT 부문에서 독보적 1위를 차지하고 있다"며 "25개 제휴사와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로 생태계를 확장 중이고 46개 건설사의 신축아파트, 오피스텔에도 홈 IoT를 적용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또 “IPTV도 순증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고 지난 9월 출시한 아이들나라 서비스는 출시 3개월만에 조회 수 2000만을 돌파했으며 콘텐츠 차별화를 통해 경쟁력을 지속 강화하고 있다”면서 "AI결합으로 더욱 스마트한 홈 IoT를 구현할 수 있게 됐으며 기존 셋톱박스도 AI 기능을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권 부회장은 “빅데이터를 통한 맞춤형 홈 서비스로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해 홈생활을 더 편리하고 윤택하게 바꾸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LG유플러스는 오는 20일부터 LG유플러스 IoT 온라인 홈페이지에서 프렌즈+ 스피커를 단품으로 판매하며 가격은 12만9000원이다. 이외 LG유플러스는 자체 개발한 AI 스피커도 14만9000원에 판매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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