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기관 동반 매도… 코스피, 장초반 0.5% 약세

머니투데이 하세린 기자 2017.11.10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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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도 일제히 하락 마감… 삼성전자·SK하이닉스 2거래일 연속 하락중

코스피가 10일 장 초반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에 장 초반 0.5% 약세다.

이날 오전 9시21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대비 13.52포인트(0.53%) 내린 2537.05에 거래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법인세 인하 등 세제개편안의 의회 통과가 늦춰질 수 있다는 우려가 악재로 작용했다.



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0.4% 내린 2만3461.94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4% 떨어진 2584.62를, 나스닥은 0.6% 하락한 6750.05를 각각 기록했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개인이 376억원 순매수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73억원, 212억원 순매도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80억원 순매도, 비차익거래 352억원 순매도 등 전체 433억원 매도 우위다.

지수선물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96계약, 299계약 순매수다. 개인은 695계약 순매도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전기가스업이 1% 이상 오르는 가운데 음식료품 비금속광물 철강금속 의료정밀 운수창고 통신업 등이 강세다. 반면 기계가 1% 이상 내리고 있다. 섬유의복 종이목재 화학 의약품 전기전자 운송장비 유통업 등도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다수가 약세다. 삼성전자 (76,700원 ▲400 +0.52%)SK하이닉스 (177,800원 ▲7,200 +4.22%)는 2거래일 연속 하락중이다. LG화학 (373,500원 ▲500 +0.13%) 삼성바이오로직스 (770,000원 ▼10,000 -1.28%) KB금융 (76,000원 ▲6,700 +9.67%)이 1%대 하락을 기록중이다. 반면 한국전력 (21,050원 ▲150 +0.72%)이 1% 이상 오르고 있고 POSCO (394,500원 ▲2,000 +0.51%), SK텔레콤 (51,300원 ▲300 +0.59%)이 강세다.

CJ CGV (5,700원 ▼30 -0.52%)가 3분기 양호한 실적에 4%대 강세를 보이고 있다. CJ CGV의 3분기 매출액은 472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9%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322억원으로 전년비 5.3% 줄었다. 매출은 시장 기대치(매출액 4531억원, 영업이익 322억원) 대비 4% 상회했고, 이익은 부합했다.

김현용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시장에선 영업이익이 225억원으로 다소 부진했지만 시장 하락률이 13%였던 점을 감안하면 선방했고 중국(영업이익 45억원), 베트남(영업이익 17억원), 4DX(영업이익 101억원)로 골고루 이익에 기여한 부분이 돋보인 실적”이라고 평가했다.

LIG넥스원 (169,500원 ▲5,500 +3.35%)이 4분기 실적 둔화전망에 15%대 급락세다. 개장과 함께 나온 급락세로 변동성완화장치가 발동하기도 했다.

LIG넥스원은 전일 2017년 영업이익 가이던스를 기존 1170억원에서 468억원으로 정정했다. 4분기 수주를 예상했던 해외사업을 제외하면서 영업이익 전망치를 하향조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효성 (58,900원 ▲500 +0.86%)이 시장 기대치를 밑돈 3분기 실적 발표에 1%대 내리고 있다. 효성은 3분기 영업이익이 1707억2200만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1%감소했다고 전날 장 마감 후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조1191억5700만원으로 9.7% 증가했고 순이익은 1921억4600만원으로 2.4% 감소했다.

신영증권은 효성의 3분기 실망스러운 실적 발표에 목표주가를 18만5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코스닥 지수는 2.66포인트(0.37%) 상승한 712.60을 기록하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기관이 52억원 순매수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23억원, 25억원 순매도다.

업종 가운데 대다수가 상승세다. 출판매체복제가 1% 이상 오르는 가운데 IT종합 IT하드웨어 IT소프트웨어 통신방송서비스 화학 제약 금속 기계장비 일반전기전자 의료정밀기기 금융 등이 강세다. 반면 건설 유통 운송 음식료담배 종이목재 비금속 등이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선 펄어비스 (30,750원 ▲150 +0.49%)가 3%, 바이로메드 (4,260원 ▼150 -3.40%)가 2% 이상 오르고 있다. 셀트리온 (176,600원 ▼800 -0.45%) CJ E&M (98,900원 ▲2,200 +2.3%) 로엔 (99,900원 ▲800 +0.8%) 등도 1% 상승을 기록중이다. 반면 티슈진이 2% 이상 내리고 있다.

에버다임 (6,440원 ▲30 +0.47%)이 3분기 영업이익 부진에 4%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전일 에버다임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8.3% 줄어든 38억9000만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3.3% 감소한 740억1600만원이며 당기순이익은 12.8% 줄어든 25억1500만원을 기록했다.

토박스코리아 (3,370원 ▼90 -2.60%)가 최대주주 변경 소식에 9%대 급등세다. 토박스코리아는 기존 주요주주인 슈퍼홀릭 외 3명이 추가 지분 매수로 최대주주에 올랐다고 전날 공시했다. 변경 후 최대주주 지분율은 51.23%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서울 외국환시장에서 전장대비 2.00원(0.19%) 오른 1117.70원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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