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밤 10시30분쯤 영국 브라이튼에서 귀가 중이던 20대 한국인 유학생이 인종차별주의자에게 폭행당해 크게 다쳤다 /사진=뉴스1
21일 뉴스1에 따르면 피해 학생의 친구 A씨는 이날 SNS(사회연결망서비스)에 글을 올려 "몇시간 전 2명의 용의자들이 검거됐다고 경찰측으로부터 연락을 받았다"고 전했다. 앞서 A씨는 피해학생 B씨(20)가 폭행당하는 영상을 SNS 페이스북에 올렸던 바 있다.
그러면서 "박현수 영사님, 김종하 주무관님이 브라이턴으로 직접 와서 사건 현장, 경찰, 학교 등을 직접 방문하고 적극적인 수사와 제 후배의 학업적인 문제들에 관해 학교 이사 측과 상의를 하며 마치 자신의 가족들의 일인 것처럼 큰 도움을 주셨다"고 강조했다.
친구 A씨는 B씨가 폭행당하는 영상을 페이스북에 올리며 "귀가하던 중 누군가 B의 머리 뒤로 와인병을 던지며 시비를 걸었다. B가 이유를 묻자 '네가 망할 동양인이니까'라고 답했다"라고 전했다.
영국 경찰은 20일, 이 사건과 관련해 브라이턴 인근에 사는 10대 용의자 2명을 검거해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A씨의 동영상 증거 덕에 용의자 수색이 비교적 순조로웠던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