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찾고 싶은 대한민국]③ “이제 전국민 친절 캠페인으로”…식당메뉴에서 미소까지

머니투데이 김고금평 기자 2017.10.11 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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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평창동계올림픽> 한국방문위원회, '찾아가는 친절교육' 등 관광서비스 개선 주력

편집자주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5개월여 앞둔 시점에서 올림픽 성공과 관광 산업 활성화를 위해 지금 가장 필요한 것은 ‘화려한 외관’이 아닌 ‘숨겨진 인심’이다. 누구보다 ‘속정’이 깊은 대한민국 국민의 숨겨진 친절을 100% 끌어내기 위한 교육도 필요하고, 관련 서비스 개선을 통해 질을 높이는 작업도 요구된다. ‘다시 찾고 싶은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한국방문위원회와 함께 3차례 걸쳐 친절 등 소프트웨어 서비스 현황과 개선에 대해 짚어본다.

'2017 미소국가대표' 발대식이 열린 지난 9월 15일, 미소국가대표 일원이 강릉 중앙, 성남시장에서 'K스마일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방문위원회<br>
'2017 미소국가대표' 발대식이 열린 지난 9월 15일, 미소국가대표 일원이 강릉 중앙, 성남시장에서 'K스마일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방문위원회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120여 일 앞두고 친절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로 떠올랐다. 한국방문위원회는 이를 위해 지난 7월부터 정선군을 시작으로 강릉, 평창 등 올림픽 경기 개최도시 운수종사자 4000여 명을 대상으로 친절 교육을 하고 있다. 교육을 마친 일부 운수종사자들은 교육내용이 체계적이다(96%), 이해하기 쉽고 적절하다(97%), 향후 외래객 대응 시 도움이 될 것 같다(95%) 등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방문위는 또 강릉, 평창, 정선, 속초 등 14개 전통시장 1677개 점포 상인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친절 교육’(9월5일~10월 말)을 실시한다. 이는 기본회화 등 친절 서비스, 통역 어플 사용법 등 외국인 관광객과 대면했을 때 실천 가능한 내용으로 구성돼 강원도 곳곳에 친절문화가 장착할 수 있도록 힘쓴다는 방침이다.



무엇보다 친절이 식당에서 시작된다는 점을 감안, 강원도 내 2191개 식당을 대상으로 외국어 메뉴판과 서비스매뉴얼의 제작을 통해 식당 서비스 환경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방문위는 강원도,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음식명, 조리법 등을 4개 국어(영어, 일어, 중간, 중번)로 표기해 식당 상황에 맞는 형태(책자형, 벽걸이형, 옥외 메뉴판 등)로 제작, 오는 11월 말 보급을 완료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친절한 식당 이미지를 높이기 위해 상황별 응대요령 및 외국어 회화 등이 수록된 매뉴얼을 보급기로 했다.



친절이 하루아침에 만들어지는 일회용 웃음이 아니라, 꾸준한 습관의 결과에서 탄생하는 자연스러운 태도라는 점에서 방문위는 최근 ‘대학생 미소국가대표 17기 발대식’을 열고 친절 이벤트를 적극적으로 펼치기로 했다.

수도권과 강원도에서 선발된 대학생 미소국가대표 100명은 내년 2월까지 6개월간 평창올림픽 성공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친절과 환대 의식 확산에 앞장선다.

미소국가대표는 ‘K스마일 캠페인’을 통해 국민의 익숙한 친절화를 펼쳐 국가 이미지를 제고하는 데 주력한다. 특히 지난 2010년부터 출입국, 세관, 숙박, 교통 등 전국의 관광 접점 우수종사자를 ‘종사자 미소국가대표’로 위촉한 방문위는 올해 강원도 친절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강원도 문화관광해설사 전원을 대상자로 위촉해 다양한 참여프로그램과 이벤트를 전개한다.


한경아 한국방문위원회 사무국장은 “K스마일 캠페인은 전 국민이 참여하는 친절 캠페인으로 전반적인 관광서비스의 개선을 포괄하는 이벤트”라며 “질적 성장의 의미로 친절한 대한민국으로 기억된다면 이를 계기로 대한민국이 관광대국으로 거듭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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