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부터 롯데·현대카드로도 경차 유류세 年20만원 환급

머니투데이 세종=양영권 기자 2017.08.2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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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류뿐 아니라 다른 물품 구매도 가능토록 편의 확대

유류세 환급용 신용카드 발급 및 환급 흐름도유류세 환급용 신용카드 발급 및 환급 흐름도


다음달부터 롯데카드와 현대카드도 경차 소유자가 휘발유를 살 때 리터당 250원을 환급받을 수 있는 유류 구매 전용 신용카드를 발급한다고 국세청이 23일 밝혔다.

정부는 경차 보급을 확대하고 서민들의 유류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경차 유류세 환급 제도를 2008년부터 시행하고 있다. 배기랑 1000cc 미만 경차에 대해 휘발유와 경유는 리터당 250원, 부탄은 kg당 275원을 환급해 준다.



올해 4월부터는 연간 유류세 환급 한도가 기존 10만원에서 20만원으로 2배 상향 조정됐다. 이에 따라 지난 4∼7월 환급액은 13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53억원보다 66% 증가했다.

현재까지는 신한카드에서 발급한 유류 구매전용 카드를 이용해야 혜택을 받을 수 있었다. 정부는 다음달 1일부터 롯데와 현대카드로 카드사를 확대하기로 했다. 또 현재는 전용카드로 유류만 구매할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다른 물품의 구매도 가능하다.



카드를 신청하려면 차량 등록증과 신분증 사본이 필요하다. 각 카드사별로 인터넷이나 전화로도 신청할 수 있다.

국세청은 "유류세 환급 한도액이 상향 조정됐고, 이번에 발급 카드사를 복수화하는 한편 이용 범위를 확대했기 때문에 서민들의 가계부담을 덜어주는데 더욱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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