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고 여유로운 승리…커제 9단에 백 1집 반 '勝'

머니투데이 이해인 기자 2017.05.23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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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제 자존심 버린 실리 바둑에도 힘없이 패배…오는 25일 제2국 진행

중국의 커제 9단이 23일 중국 저장성 우전 인터넷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된 구글 AI(인공지능) 알파고와의 경기에서 괴로운 표정으로 경기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유튜브 생중계 화면 캡쳐중국의 커제 9단이 23일 중국 저장성 우전 인터넷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된 구글 AI(인공지능) 알파고와의 경기에서 괴로운 표정으로 경기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유튜브 생중계 화면 캡쳐


구글의 AI(인공지능) 알파고가 '세계 랭킹 1위' 커제 9단과의 바둑 경기 제1국에서 여유롭게 승기를 잡았다.

23일 중국 저장성 우전의 인터넷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바둑의 미래 서밋'(The Future of Go Summit) 메인 행사인 알파고와 커제 9단의 바둑 대국 제1국에서 알파고가 289수 만에 백 1집 반승을 거뒀다.

커제 9단은 초반 포석을 비틀어가며 실리 바둑을 구사했다. 그러나 알파고는 두텁게 판을 짜나가며 커 9단을 고전하게 만들었다. 결국 커제 9단은 제대로 된 전투 한번 치루지 못한 채 알파고에 패했다.



알파고와 커제 9단의 대결은 25일 제2국으로 이어진다. 이번 대국은 제3국까지 진행되며 3판을 모두 치르는 조건으로 커제 9단은 30만달러(약 3억4000만원)의 대국료를 받는다.

제한시간은 각자 3시간. 초읽기는 60초씩 5회 주어진다. 3차례의 대국에 걸린 우승상금은 150만달러(약 17억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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