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은 23일 건국대학교 산학연구팀(건국대 부동산학과·피데스개발)과 공동으로 연구한 '주택 상품 수요추정 빅데이터(big-data)' 결과를 발표했다.
주택 면적별 최초계약자 연령대를 보면 2004년 조사에선 면적이 넓을수록 연령대가 높았지만, 지난해 조사에서는 전용면적 40㎡~50㎡의 50대 이상 계약 비중이 증가했다.
계약자의 주민등록상 주소와 구입한 주택과의 거리는 더 늘어났다. 지난해 기준 평균 거리는 서울 7.82km, 수도권은 9.62km로 조사돼 2004년 조사와 비교할 경우 약 2.5km(서울기준) 증가했다. 전세난에 따른 매매수요 등으로 먼 지역의 신규 분양물량을 찾아 이동했기 때문으로 보여진다.
소비자가 사용하는 총사용면적(전용, 주거공용, 기타공용, 지하주차장, 서비스면적 포함 면적)은 크게 늘었다. 설계기술 발달로 주거트렌드가 변하면서 세대 내 발코니(서비스면적), 공용로비·커뮤니티·지하주차장 등(공용면적)이 증가해서다.
이 시각 인기 뉴스
전용면적 59㎡타입의 총 사용면적은 2004년 124.7㎡에서 지난해 152.1㎡로 27.4㎡(약 8평) 증가했고, 전용 84㎡타입은 2004년 168.8㎡에서 202.3㎡로 33.5㎡(약 10평)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같은 타입이라도 12년 전보다 약 8~10평 더 넓은 집을 사용하게 된 것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주택시장에도 빅데이터 분석이 필수인 시대”라며 “향후 빅데이터를 활용한 주거 트렌드 조사를 푸르지오 상품개발에 반영해 고객 만족도가 높은 주택상품을 공급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