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피의자 박근혜' 영장실질심사 출두현장 '굳은표정'

뉴스1 제공 2017.03.30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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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황덕현 기자,서혜림 인턴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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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대통령이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30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출석했다. 지난 10일 청와대를 떠난지 20일만이다. 전직 대통령에 영장실질심사를 받는 것은 이 제도가 도입된 1997년 이후 처음이다.

이날 오전 10시 9분 자택을 나선 박 전 대통령은 취재진의 질문에 단 한마디도 하지않고 담담한 표정으로 집앞에서 대기하던 윤상현, 최경환, 김태흠 등 자유한국당 친박 의원들에게 목례한뒤 검은색 차량에 곧장 탑승했다.



박 전 대통령은 자택을 떠난지 11분만인 오전 10시 20분께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 서관에 도착했다. 지난 21일 검찰 출석시 이용했던 테헤란로가 아닌 봉은사로를 지나 가톨릭대학교 성모병원 인근 사평지하차도를 지나 유턴해 종전과 다른 경로를 이용했다.

지난 21일 검찰에 출석할때 "국민께 죄송하다"고 짧게 한마디를 남긴 것과 달리, 이번에는 포토라인을 지나 곧장 영장실질심사가 열리는 321호 법정으로 향했다. 영장실질심사는 강부영 영장전담 판사의 심리로 열린다. 박 전 대통령에 대한 혐의는 뇌물수수, 직권남용 등 총 13가지다. 박 전 대통령 변호인단은 이날 오전 9시 20분 서울중앙지법에 먼저 도착해 심리에 대비한 막바지 작업을 벌였다.



한편 박 전 대통령 출석 직전인 9시 35분께 동생 박지만(59) EG 회장과 부인 서향희(43) 변호사가 탄핵 후 처음으로 박 전 대통령 자택을 찾아 눈길을 끌었다. 박지만씨 부부는 박 전 대통령이 떠난 뒤 약 10분 후 집 밖으로 나왔다. 이들은 곧바로 동작구 현충원에 들러 부친인 박정희 전 대통령의 묘에 참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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