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 "北, 이전과 다른 양상 핵실험 가능성 배제 안해"

머니투데이 오세중 기자 2017.03.30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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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여러 가능성을 두고 대비하고 있어"

 미국 존스홉킨스대 한미 연구소의 북한 전문 웹사이트 38노스가 북한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의 북쪽 갱도 입구에서 차량 또는 트레일러로 보이는 4∼5대의 물체가 포착됐으며, 이는 핵 실험 준비용 차량일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사진=38노스 캡처 미국 존스홉킨스대 한미 연구소의 북한 전문 웹사이트 38노스가 북한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의 북쪽 갱도 입구에서 차량 또는 트레일러로 보이는 4∼5대의 물체가 포착됐으며, 이는 핵 실험 준비용 차량일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사진=38노스 캡처


군 당국은 북한의 6차 핵실험 정후에 대해 "이전과는 다른 양상의 어떤 핵실험을 할 가능성에 대해서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노재천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은 이날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한미 공조하에 여러가지 가능성을 두고 면밀히 추적·평가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노 실장은 이전과 다른 양상이 동시다발적 핵실험 등을 의미하느냐는 취지의 질문에는 "특정한 형태라고 단정짓지는 않겠지만 여러 가지 가능성을 두고 대비하고 있다"면서도 구체적인 사항에 대해서는 밝힐 수 없다며 말을 아꼈다.

파키스탄의 경우 1998년 5월28일 3번, 30일 3번 등 총 6차례 핵실험을 거의 동시에 진행한 바 있다.



따라서 북한이 파키스탄의 경우처럼 1~5차 핵실험과 달리 플루토늄탄과 고농축우라늄(HEU)를 이용한 다양한 핵폭탄을 동시에 터트려 핵 보유국임을 과시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한편, 미국 존스홉킨스대의 북한 전문 웹사이트 '38노스'는 28일(현지 시각) "북한의 6차 핵실험 준비가 사실상 마무리 단계에 들어선 것으로 보인다"면서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과 평안북도 영변 핵단지를 촬영한 상업 위성사진을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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