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희재, 손석희 신변보호 요청서 경찰에 접수

머니투데이 이슈팀 한지연 기자 2017.02.13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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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희재 미디어워치 전 대표가 손석희 앵커 집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사진=변희재 SNS 캡쳐변희재 미디어워치 전 대표가 손석희 앵커 집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사진=변희재 SNS 캡쳐


변희재 미디어워치 전 대표가 JTBC 손석희 앵커를 보호하라고 경찰에 요청했다.

변희재 전 대표는 13일 자신의 SNS에 진실 은폐 세력으로부터 손석희 앵커를 보호하라는 신변보호 요청서를 종로경찰서에 접수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는 고도의 '비꼬기'였다.

변 전 대표는 "과거 현대그룹의 김정일 불법 송금 사건, 유병언 사건 당시 진실의 키를 쥐고 있던 정몽헌 유병언 등이 석연치 않게 자살을 했다"며 "태블릿 PC 조작 진실의 키를 갖고 있는 손석희 사장도 같은 결말을 맞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변 전 대표는 "북한 김정은의 대남공작 라인이 이번 거짓 탄핵 사건과 관련해 손석희 사장을 제거해 버릴 수도 있다"며 "평소 거짓과 조작을 일삼아온 손석희 사장이 스스로 결단을 내릴 가능성은 0%다"라고 비난했다. 이어 "손석희 사장의 신변에 이상이 생긴다면, 이는 분명 태블릿PC 조작 사건의 진실을 덮으려는 외부세력의 음모이니 경찰은 이를 사전에 방지해야 한다"고 글을 끝맺었다.

앞서 지난 12일 박사모, 엄마부대 등 보수성향 시민단체로 구성된 ‘태블릿PC 조작보도 진상규명위원회’, 대한민국 애국연합, 변 전 대표 등은 서울 종로구 평창동에 있는 손석희 앵커 자택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보수단체들은 '손석희 조작 보도 및 초호화 주택 구입자금 자백하라'라는 문구를 내세웠다. "손석희 앵커가 변희재 전 대표와 1:1로 진위를 가려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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