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종합]코스피, 외인 '사자'에 상승... 거래 한산

머니투데이 송선옥 기자 2016.11.25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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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시장 위축 우려에 건설·은행 약세... 코스닥 사흘만의 상승' 600선 하회'

코스피 지수가 25일 관망심리 확산 속에 강보합 마감했다.

미국 뉴욕증시가 24일(현지시간) 추수감사절로 휴장을 맞은 데다 주말을 앞두고 거래 자체가 한산했다. 코스피 시장 거래량은 1억9819만주로 거래량이 2억주를 하회한 것은 올들어 처음이다.

코스닥 시장은 전일 급락에 따른 저가매수세 유입으로 사흘만에 상승마감했지만 600대 진입에는실패했다.



김유겸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지수상으로 좁은 박스권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기에 화학 철강 기계 운송 은행 보험 등 장기 이익 개선이 기대되는 일부 업종에 역량을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코스피 거래 한산... 건설·은행 약세=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3.20포인트(0.16%) 오른 1974.46으로 마감했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89억원 순매수다. 기관과 개인이 각각 115억원, 369억원 순매도다. 연기금이 1억원 순매도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49억원 순매수, 비차익거래 188억원 순매도 등 전체 138억원 매도 우위다.

지수선물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21계약, 582계약 순매수인 반면 기관이 624계약 순매도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의약품이 2.33% 올랐으며 화학 기계 의료정밀 운송장비 유통업 등이 상승했다. 건설업이 전일 정부의 가계부채 후속조치 발표로 1.69% 내렸으며 은행이 1.09% 하락했다. 전기전자가 보합인 가운데 섬유의복 철강금속 운수창고 통신업 등이 내림세다.

시계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 (77,600원 ▼400 -0.51%)가 전일과 같은 165만원으로 장을 마쳤다. SK하이닉스가 0.12% 내렸다.

제일모직과의 합병 논란으로 전일까지 사흘 연속 하락했던 삼성물산 (146,000원 ▼100 -0.07%)이 1.90% 올랐다. 삼성바이오로직스 (771,000원 ▼4,000 -0.52%)가 4.18% 상승했다.

한국전력 현대차 NAVER현대모비스 KB금융 등이 상승이다. 중국의 사드 보복 조치 우려로 하락했던 아모레퍼시픽 (168,700원 ▼4,700 -2.71%)과 아모레G가 각각 1.09%, 2.44% 상승이며 LG생활건강 (432,000원 ▲6,500 +1.53%)이 3.91% 강세다.

POSCO 신한지주 SK 현대중공업 롯데케미칼 등이 하락이다.

정부가 전일 집단대출 잔금대출과 상호금융권 주식담보대출에 대한 대출 규제를 강화한 가계부채 관리방안 후속조치를 발표한 가운데 건설주가 일제 약세다. GS건설 (16,080원 ▼70 -0.43%)이 4.48% 하락이며 현대건설과 현대산업이 각각 2.57%, 2.84% 약세다. 대림산업이 1.66% 빠졌다.

녹십자 (113,500원 ▼2,200 -1.90%)가 자사주 취득 소식에 1.08% 상승마감했다. 녹십자는 보통주 15만주를 210억원에 취득키로 결정했다고 전일 공시했다. 녹십자는 지난 11일부터 약세 흐름을 이어왔다.

검찰이 전일 면세점 사업 선정과 관련해 롯데와 SK그룹을 압수수색한 가운데 롯데쇼핑 (69,700원 0.00%)이 0.45%내렸으며 보합이며 SK네트웍스는 1.02% 상승했다.

코리아01호 (308원 ▼102 -24.9%) 코리아02호 (203원 ▲21 +11.5%) 코리아03호 코리아04호 172억원 규모의 석유화학제품 운반선 매도계약 체결 소식에 상한가다.

상한가는 총 4개 종목이며 상승, 하락 종목은 각각 469개, 339개다.

◇코스닥, 외인·기관 동반 순매수=코스닥 지수는 5.17포인트(0.87%) 올라 597.82로 마감했다. 사흘만의 반등이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21억원, 125억원 순매수인 반면 개인이 527억원 순매도다.

상당수 업종이 상승했다. 오락문화 디지털컨텐츠 컴퓨터서비스 화학 제약 섬유의류 음식료담배 등이 오름세인 반면 정보기기 금융만이 하락했다.

시총 상위종목 중에서는 CJ E&M (98,900원 ▲2,200 +2.3%)이 밸류에이션 하단 근접에 따른 저가매수세 유입으로 3.19% 상승했다. CJ E&M은 중국의 ‘한류 금지령’ 우려 제기로 전일 한때 52주 최저가 5만6300원을 다시 썼다.

문지현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최근 중국 규제가능성, 방송 성장 둔화, 영화 수익성 악화 등으로 CJ E&M 주가가 많이 하락했으나 세 가지 우려는 단기적으로 4분기에 개선 시그널이 보일 수 있을 것”이라며 “내년에는 회계원칙 변경에 따른 상각비의 일시 증가 효과가 제기되면서 비용 부담이 완화되고 이익 개선폭이 향상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셀트리온 카카오 로엔 SK머티리얼즈 바이로메드 에스에프에이 등이 오른 반면 코미팜 메디톡스파라다이스 GS홈쇼핑 코오롱생명과학 등이 내렸다. 이오테크닉스가 8.70% 강세로 장을 마쳤으며 케어젠이 6.77% 상승했다.

나노가 대규모 유상증자 소식에 18.57% 급락세다. 나노는 이날 차입금 상환과 시설자금 및 운영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149억5000만원 규모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한다고 공시했다. 신주의 예정 발행가는 1495원이다.

SK컴즈가 SK텔레콤의 완전 자회사로 편입된다는 소식에 8.52% 강세다. 앞서 SK텔레콤은 SK컴즈를 완전 자회사로 편입하기 위해 주식 교환을 결정했다. 주식 교환비율은 1대 0.015970으로 SK컴즈 소액 주주 지분 전량 현금으로 교환된다. 교환가격은 주당 2814원이다. SK컴즈는 주식 교환 과정을 거쳐 내년 자진 상장 폐지할 예정이다.

최규선 썬코어 대표이사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으로 구속됐다는 소식에 전일 하한가를 기록했던 썬코어 (27원 ▼29 -51.8%)가 12.65% 급락했다.

엔에스브이 (135원 ▼100 -42.5%)가 중국 회사와 3년간 1조원 규모의 상품 수출 계약을 맺었다는 소식에 이틀째 상한가다. 씨엔플러스 (420원 ▲21 +5.26%)도 최대주주 변경 소식에 이틀 연속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엔에스브이 씨엔플러스 프리엠스 GH신소재 등 상한가는 4개 종목으로 706개 종목이 상승, 374개 종목이 하락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서울 외국환시장에서 2.7원 내린 1177.4원으로 마감했다. 코스피200 지수선물 12월물은 0.25포인트(0.10%) 하락한 252.20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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