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 인상 폭이 낮다는 것으로, 사측이 임금피크제 확대안을 철회하며 노사가 지난 24일 어렵게 이뤄낸 합의가 불발로 끝났다. 노사는 다음 주부터 재협상에 들어가지만, 기대했던 추석 전 타결을 장담하기 어렵게 됐다.
27일 현대차 노조에 따르면 전날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과반의 찬성을 얻지 못해 노사 간 잠정합의안이 최종 부결됐다.
그러나 이번 투표 결과 반대표가 찬성표의 3배로 압도적으로 많아 노사가 진통을 겪으며 협상 시작 100일 만에 마련한 잠정합의안이 부결됐다.
2014년 9만8000원 및 450%+890만원(재래시장 상품권 20만원 포함), 지난해 8만5000원 인상, 400%+420만원(재래시장 상품권 20만원 포함), 주식 20주와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낮아진 수치다.
사측은 대신 임금피크제 확대안에서 한발 물러서고 개인연금 지원 확대나 근무복·식사질 개선 등 '건강·복리후생'을 강화하는 쪽으로 교섭을 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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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부결로 노사는 다음주부터 재협상에 돌입하는 데 추석 전 최종 타결도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