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수 머니투데이 디자이너.
지하철 2호선 뚝섬역 인근의 준공업지역으로 공장과 3~4층짜리 다세대주택이 밀집한 곳이다. 이전 공장주가 해당 건물과 토지를 2007년 58억5000만원에 매입했으니 8년 만에 21억5000만원이나 오른 셈이다.
원빈 건물이 들어선 성수동1가 688번지 일대 14만8400㎡는 2011년 제1종 지구단위계획구역으로 지정됐다. 계획안에는 이 지역을 구역별 특성에 따라 5개 특별계획구역으로 나누고 공공시설 부담계획, 용적률에 따른 높이 등 개발계획을 세워 주변과 유기적으로 연계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곳과 붙어 있는 ‘뚝섬상업용지’(7만9200㎡)도 이 지역 개발과 연관성이 깊다. 4개 구역으로 나뉜 뚝섬상업용지는 성동구민체육센터(2구역)와 갤러리아 포레(1구역)를 제외한 3구역(대림산업)과 4구역(부영)은 사업성 문제로 2008년 이후 7년간 표류해왔다.
이형진 ‘부동산에 미친 사람들의 모임’ 대표는 “삼표레미콘 부지와 뚝섬 상업용지 개발이 이 지역 발전의 최대 관건”이라고 말했다.
이 시각 인기 뉴스
@유정수 머니투데이 디자이너.
지하철 2호선 성수역 남쪽 성수동2가 301-27번지 일대 20만7600㎡는 ‘우선정비대상구역’으로 지정돼 있다. 낡고 오래된 주택과 공장, 빌라촌이 밀집된 곳으로 성동구청은 이 지역을 도시환경정비사업으로 추진한다.
성수역 동쪽 ‘IT(정보기술)산업개발 진흥지구’도 2010년 지정돼 수많은 IT·BT(생명공학기술)·R&D(연구·개발) 기업들과 전통 제조업 공장들이 들어서 있다. 불과 3~4년 전만 하더라도 저층 노후상가와 낡은 건물들로 대표되는 노후 공업지역이었지만 패션·IT 벤처기업들이 들어서는 첨단산업단지로 바뀌는 것이다.
2009년 준공된 성수역 인근 ‘서울숲 힐스테이트’의 경우 최고 29층 5개동에 총 445가구 규모로 입주 당시 5억1000만원이던 58㎡(이하 전용면적)가 현재 5억7000만~5억9500만원에 실거래된다.
1983년 준공돼 재건축이 진행 중인 분당선 서울숲역 인근 ‘장미아파트’와 ‘동아아파트’도 눈여겨볼 만한 단지로 꼽힌다. 안전진단이 통과된 장미아파트는 최고 5층의 저층이며 용적률 119%로 사업성이 좋다는 평가다. 2010년 5억4000만원이던 이 아파트 49㎡는 지난 3월 4억5000만원에 실거래됐다.
인근 동아아파트는 최고 10층에 용적률 183%로 지분율이 다소 떨어진다. 53㎡는 지난 4월 4억1500만~4억2000만원에 거래됐다.
이형진 대표는 “2013년 말 정부가 성수동1·2가 준공업지역 내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을 해제하면서 한동안 낙후공업지역으로 불리던 이곳 준공업지역에 대한 투자성이 높아진다”며 “성수동은 강남과 도심 사이를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하는 교통요충지로 꼽힌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