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주민들 내 '세월호 동정론' 차단 나서"

뉴스1 제공 2014.04.21 09:05
글자크기

자유북한방송

(서울=뉴스1) 서재준 기자 =
전남 진도군 관매도 인근 해상에서 침몰한 여객선 세월호 사고 닷새째인 20일 오후 전남 진도군 사고 해역 인근에서 해군과 해양경찰 등 구조대원들이 수색 및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2014.4.20 머니투데이/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전남 진도군 관매도 인근 해상에서 침몰한 여객선 세월호 사고 닷새째인 20일 오후 전남 진도군 사고 해역 인근에서 해군과 해양경찰 등 구조대원들이 수색 및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2014.4.20 머니투데이/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전남 진도 연안에서 침몰한 여객선 '세월호' 사건이 북한에서도 급속히 확산되고 있으며, 이와 관련해 북한 당국이 입단속에 나서고 있다고 21일 자유북한방송이 보도했다.

자유북한방송은 "지난 주말 북한 주민 13명에게 전화로 확인한 결과 11명이 사건에 대해 알고 있었다"며 "북한 주민들도 사건의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고 전했다.



신의주의 한 소식통은 자유북한방송에 "요새는 이곳(북한) 남조선 소식통들이 거의, 매일 가동되고 있는 것 같다, 거리에 나서면 모두 대놓고 세월호 이야기다"라며 "오늘이라도 구조소식을 들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자유북한방송 측이 '평양의 통신원'이라고 밝힌 소식통은 "지금 평양시 대학생들을 중심으로 남조선 세월호 침몰사건에 대한 이야기가 급격히 확산되고 있다"며 "처음에는 '남조선의 대형 사고소식'이 유포되고 있다는데 안도하던 당국이 민심이 점차 희생자들과 가족들에 대한 동정론으로 옮겨가자 남조선 소식을 옮기는 자를 엄벌에 처하겠다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이 소식통은 또 "당국이 '세월호 구조를 위해 미국, 러시아, 중국과 일본 등이 다 동원됐다는데 동족인 우리도 배를 보내서 구조도 하고 조문도 해야 한다'는 이야기에 특히 촉수를 곤두세우고 있다"고 덧붙였다.

자유북한방송 역시 주말에 통화한 13명의 북한 주민들이 모두 "구조대와 조문단을 파견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정치와 눈을 맞추다 - 눈TV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