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속된 이준석 선장. /사진=YTN 캡쳐
YTN은 19일 이번 '세월호' 참사의 주요 원인으로 지적받고 있는 이준석 선장의 10년 전 인터뷰 내용을 보도했다. 지난 2004년 1월 1일 제주 투데이에는 '서해 노을 위에 시를 쓰다'라는 제목으로 이준석 선장과의 인터뷰 내용을 전했다.
이어서 "여객선 승객들이 행복한 시간을 가족들과 누릴 수 있게 하는데 위안을 얻는다. 오늘도, 내일도 나는 배와 함께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이준석 선장은 "청년들이 모두 직장을 갖고 열심히 일할 수 있는 세상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번 이준석 선장의 10년 전 인터뷰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말로는 뭔들 못하냐", "구출 받은 기분을 아는 사람이 자기 살겠다고 먼저 나왔다고?", "진짜 엄벌에 처해야 한다", "한순간의 판단실수와 이기심으로 이렇게까지 됐다. 아이들은 어찌할 것이냐? 이 나라가 울고 있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분노를 표했다.
한편 광주지법 목포지원은 19일 증거 인멸 및 도주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이준석 선장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준석 선장은 지난 16일 여객선 '세월호' 침몰 당시, 조타실을 비우고 운항 지휘를 3등 항해사 박모씨에게 맡기는 등 운항관리규정을 위반한 혐의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