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여성 10명 중 8명, 생리휴가 경험 '無'

머니투데이 신아름 기자 2014.03.28 14:18
글자크기
자료제공 유한킴벌리자료제공 유한킴벌리


직장여성 10명 중 8명(76%)은 법으로 보장된 생리휴가를 전혀 사용해 본 적 없으며 사용빈도 또한 1년에 한두 번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용 위생용품 브랜드 '화이트'를 운영 중인 유한킴벌리는 지난 2월 27일부터 3월3일까지 20~30대 직장인 여성 13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실태조사에서 이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28일 밝혔다.



생리휴가 사용을 주저하는 이유로는 '상사에게 눈치가 보여서'가 42%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주위에서 아무도 사용하지 않아서' 36%, '남자 동료에게 눈치 보여서' 8%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 결과는 생리휴가 활성화를 위해 직장상사의 적극적인 배려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유한킴벌리측은 분석했다. 유한킴벌리의 경우 여성 근로자들의 생리휴가 사용경험이 90%를 넘고 매월 사용비율도 62%에 달한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유한킴벌리 관계자는 "생리휴가를 쉽게 사용하지 못하게 만드는 사회 분위기는 출산휴가, 육아휴직을 꺼리는 현상으로 연결돼 저출산기조를 고착화시키는 결과를 초래한다"며 "이같은 사회 인식의 전환을 위해 유한킴벌리는 '직장상사와 함께하는 생리휴가 권장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직장상사화 함께하는 생리휴가 권장 캠페인과 관련해 기타 자세한 사항은 전용 캠페인 사이트(www.whitesecretholiday.com)를 참고하면 된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