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 시세의 20~30% 대학생 '희망하우징' 공급

머니투데이 민동훈 기자 2012.01.17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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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소재 대학 재학생 신청가능…수도권 외 저소득 가구 자녀에게 우선권

↑이달 27일부터 입주신청을 받는 대학생 전용 정릉 '희망하우징' 전경 ⓒ서울시↑이달 27일부터 입주신청을 받는 대학생 전용 정릉 '희망하우징' 전경 ⓒ서울시


서울시가 주변 시세의 20~30% 수준인 월세 대학생 전용 임대주택을 본격 공급한다.

서울시는 전세난과 임대료 상승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학생들의 주거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기존 '유스하우징'(Youth Housing)을 '희망하우징'으로 새롭게 단장, 올 상반기에만 268실을 공급할 방침이라고 17일 밝혔다.

지역별로는 고려대, 성신여대, 국민대, 서경대 등 다수의 대학이 분포한 정릉동에 54실을 공급하고 서대문구와 성북구 등의 대학가 주변에는 214실을 선보일 예정이다. 2인1실 구조의 정릉동 희망하우징은 노후 다가구주택을 재건축해 공급하는 첫 사업모델로, 이달 말 준공된다.



다른 지역에 공급되는 희망하우징은 기존 다가구주택을 매입해 수선한 것으로, 1인1실 구조이며 대학생 등 젊은 층 사이에서 신 주거풍속으로 자리 잡고 있는 '하우스메이트'의 형태로 생활하게 된다. 계약기간은 2년으로 계약만료시 1회에 한해 재계약이 가능하다.

지하 1층~지상 8층에 로비와 공동세탁실, 공동휴게소, 옥외정원 등 공동주거에 필요한 각종 공용 편의시설을 구비했다. 임대료는 2인1실 기준으로 임대보증금 100만원에 월 기초생활수급자 13만2390원, 비수급자 15만8870원 등으로 시중 임대료의 약 30% 수준으로 책정했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주변 시세의 20~30% 대학생 '희망하우징' 공급
시는 우선 이달 20일 공고에 이어 27일부터 입주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전문대를 포함해 서울 소재 대학 재학생이면 신청자격을 갖는다. 수도권 외 지역출신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등 저소득 가구의 대학생 자녀에겐 선발 우선권을 부여하기로 했다.

이건기 주택정책실장은 "대학가 주변에 위치하거나 지하철역과 인접해 교통 환경이 우수한 곳을 우선적으로 선정, 대학생들의 통학환경을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시는 하반기에도 대학가 주변과 교통 환경 우수 지역을 우선적으로 고려, 희망하우징 145실을 신규로 공급할 계획이다.

SH공사 홈페이지(www.i-sh.co.kr)를 통해 이달 27일 오전 9시부터 접수하며 마감은 다음달 3일 오후 5시까지다. 시는 신청자들의 편의를 위해 SH공사 홈페이지를 통해 인터넷 접수를 실시한 뒤 서류심사 제출대상자를 선별, 서류심사를 거쳐 최종입주자를 선발한다는 계획이다.


대학생 주택 접수와 관련 문의사항은 SH공사 시프트콜센터(1600-3456, 공고·선정·계약 등) 임대팀(02-3410-7490~7493·7781~7784)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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