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동건설, 깐깐한 '웅진' 날개달고 비상(飛上)

머니투데이 김창익 기자 2011.10.10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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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웅진스타클래스 남산' 조감도. ↑대구 '웅진스타클래스 남산' 조감도.


2007년 웅진그룹에 편입된 극동건설이 최근 기대 이상의 수주고를 올리며 성장세를 타고 있다. 웅진의 브랜드 파워가 일조했다는 게 자체평가다.

극동건설은 올해 총 수주액이 10일 현재 총 1조4000억원으로 집계돼 지난해 총 수주액(1조167억원)을 이미 넘어섰다고 이날 밝혔다. 올해 목표액인 1조7000억원 달성도 무난할 전망이다.



극동건설은 우선 최근 분양시장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올리고 있다. 8월 중순 대구에서 분양한 '웅진스타클래스 남산'은 초기 계약률 82%로 총 946가구 중 782가구가 계약을 마쳤다. 3년만에 아파트 신규 분양이 이뤄진 안동에서는 414가구 가운데 312가구가 보름만에 계약을 끝냈다.

이인엽 안동 분양소장은 "올해 8월부터 아파트 브랜드를 '웅진스타클래스'로 변경한 후 웅진의 후광효과가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재건축과 재개발에서도 낭보가 잇따르고 있다. 올해 10년만에 재개발을, 7년만에 재건축 수주를 각각 따냈다. 지난 8월 안산시 군자주공8단지 주택재건축정비사업을 612억원에 수주한데 이어 9월에는 611억원 규모의 용인7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을 따냈다.

극동건설은 지난 9월 이후만 총 9건, 금액으로 3000억원의 수주고를 달성했다. 하남시 환경기초시설 턴키 수주를 시작으로 선산-신포항 송전선로 건설공사, 영산강 용수로 공사, 서초A3블럭 아파트 건설공사 등이 이어졌다.

캄보디아 씨엠립 하수처리장을 비롯해 베트남과 우즈베키스탄 대형 도로공사를 연이어 수주하는 등 해외수주도 호조세다.


송인회 극동건설 회장은 "웅진그룹이 자랑하는 혁신마인드와 교육에 대한 꾸준한 투자를 지난 3년간 지속해왔다"며 "든든한 그룹의 지원 아래 건설명가로의 부활을 이루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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