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보다 더 뜨거운 전세시장…강남·강동 가격↑

머니투데이 민동훈 기자 2011.08.05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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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황-전세]재건축 이주수요에 신혼부부 수요 몰려…서울 0.07% 상승

폭염보다 더 뜨거운 전세시장…강남·강동 가격↑


여름휴가 인파가 최고조에 달한 8월 첫째주에도 서울 등 수도권 아파트의 전셋값 오름세가 지속됐다. 서울 강남·강동, 경기 파주·과천 등 지역은 재건축 이주와신혼부부 수요가 몰려 높은 전셋값 상승률을 기록했다.

5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www.r114.co.kr)에 따르면 이번주(8월1~5일)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전주 대비 0.07% 상승했다.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각각 0.04%, 0.03% 올랐다.



서울에선 대치동 청실, 고덕동 고덕시영 등 재건축아파트 이주 수요가 증가한 강남구(0.23%)와 강동구(0.18%)의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이어 △노원구(0.08%) △성동구(0.08%) △서초구(0.07%) △성북구(0.07%) △영등포구(0.06%) △송파구(0.06%) 등으 순으로 전세값이 올랐다.

신도시에서는 산본(0.18%)이 가장 많이 올랐다. △평촌(0.02%) △분당(0.02%) △일산(0.02%) 등의 전셋값 오름세는 미미했다. 중동은 변동이 없었다. 산본은 한라주공1·2차, 주공11단지 등 소형 물건이 부족해 전셋값이 뛰었다. 분당에선 이매동 아름두산·삼호, 야탑동 목련영남·한일·대원빌라 등 중소형 물건이 부족해 전셋값이 많이 올랐다.



경기도에선 파주(0.13%)의 전셋값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파주LCD 단지 직장인 수요가 늘면서 전셋값이 가파른 오름세를 보였다. 파주 외에는 △과천(0.10%) △수원(0.06%) △오산(0.06%) △용인(0.05%) △화성(0.05%) △광명(0.04%) 등 남부지역이 강세였다.

이호연 부동산114 팀장은 "집중호우와 폭염이 이어지고 있는데도 전세난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며 "여름휴가가 마무리되면 전세 수요 이동이 더 많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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