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1Q 영업익 721억...흑자전환(상보)

머니투데이 김창익 기자 2011.04.2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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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은 지난 1분기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매출액 1조5836억원에 영업이익 721억원을 기록해 흑자전환했다고 21일 밝혔다. 신규수주는 1조3040억원에 달했다.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가량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39.3% 늘었다. 당기 순이익은 485억 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287% 증가했다.



대우건설 (3,960원 ▼55 -1.37%) 관계자는 "1분기 실적은 목표치를 웃도는 것으로 대우건설은 올해 실적 목표치인 매출액 7조2000억원, 영업이익 3740억원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신규수주 목표액은 14조원이다.

대우건설은 올해초 산업은행 인수후 높아진 대외신인도를 바탕으로, 국내외 수주가 늘고 있는 게 실적 호전의 주요 요인이라고 평가했다.



대우건설은 올들어 국내에서는 경상북도도청이전공사(1352억원), 디지털방송콘텐츠센터(598억원), 부산연산동푸르지오(860억원) 등을 수주했다. 해외에서는 나이지리아 복합화력발전소(6억4000만달러)와 베트남 하노이 끌레브 아파트(1억9000만달러) 등의 공사를 따냈다.

대우건설 1Q 영업익 721억...흑자전환(상보)


해외수주 호전에 따라 대우건설의 1분기 해외부문 매출총이익률(11.8%)이 주택부문 매출총이익률(9.1%)를 웃돌았다.

대우건설은 2015년까지 해외 부문 매출 비중을 5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특히 대주주인 산업은행과 연계하여 대우건설이 강점을 보유하고 있는 해외 대규모 개발사업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해외 시장에서 이미 일정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액화천연가스(LNG) 및 발전소 분야와 나이지리아, 알제리 등 주요 거점국가에서의 시장지배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해외기업과의 협력 강화를 통해 오일 및 가스분야의 수주를 확대하는 한편, 장기적인 관점에서 사우디, 이라크, 동유럽, 남미 등 신규시장 개척을 통해 시장 다변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공공부문에서도 수주경쟁 심화와 발주물량 정체란 시장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조력발전소, 바이오에너지 사업 등 신성장동력 사업과 기획제안형 복합 프로젝트, 정부정책 연계 복합 개발 사업 비중을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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