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매쉬업벤처스는 지난해 투자 실적과 함께 설립 이후 10년간의 투자 성과를 공개했다. 매쉬업벤처스는 2013년 매쉬업엔젤스로 출범해 지난 6일 매쉬업벤처스로 사명을 변경했다. 투자한 기업 중 2곳은 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사인 유니콘기업으로 등극했다.
매쉬업벤처스는 지난해 16개 스타트업에 신규 투자를 집행했다. 이중 13개 기업이 첫 외부 투자유치였다. 평균 투자금액은 1억~5억원 규모다. 주로 △엔터프라이즈 △콘텐츠 △컨슈머 △핀테크 △헬스케어 등 IT 기술을 기반으로 문제를 풀어나가는 초기 스타트업에 투자했다. 특히 인공지능(AI)과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분야의 기업에 적극 투자했으며 이 분야 투자 비중은 각각 44%, 25%로 집계됐다.
투자 혹한기 속에서도 후속 투자를 받은 포트폴리오사도 다수다. 지난해 후속 투자를 유치한 포트폴리오사는 △마이리얼트립 △스캐터랩 △넛지헬스케어 △핀다 △라이언로켓 등 28개사다. 이들의 누적 후속 투자 유치 금액은 2조2000억원을 넘어섰다.
또, 매쉬업벤처스는 민간투자주도형 기술창업지원 프로그램인 팁스(TIPS)와 딥테크 팁스에 포트폴리오사가 선정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추천한 13개 기업이 모두 선정돼 누적 팁스 선정 기업은 52개다. 이 중 딥테크 팁스는 AI 스타트업인 비블, 페어리, 소서릭스 세 곳을 추천해 모두 선정됐다.
이택경 매쉬업벤처스 대표는 "지난 10년간 창업자의 첫 번째 동반자로서 함께 해온 성과가 다양한 포트폴리오사의 실적을 통해 드러나고 있다"며 "신규 영입한 창업자 출신 파트너들의 전문적인 조력을 바탕으로 투자 혹한기 속에서도 창업팀이 고속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매쉬업벤처스는 지난해 275억원 규모로 '매쉬업엔젤스 가치성장벤처투자조합' 펀드를 결성했다. 투자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박은우 전 니어스랩 최고전략책임자(CSO), 브라이언 유 전 몰로코 최고사업책임자(COO), 이승국 전 퍼블리 최고제품책임자(CPO) 등을 영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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