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기술로 무장, 대통령상까지 거머쥔 기업…300만불 수출탑도 '눈앞'

머니투데이 세종=오세중 기자 | 2023.09.27 05:09

[한국산업단지공단·머니투데이 공동기획]

이정환 엘라이트 대표.

대통령상까지 거머쥐며 첨단기술로 승승장구하는 기업이 있다. 열화상 카메라가 내장된 연기투시랜턴을 개발해 주목받는 '(주)엘라이트'다.

지난 11일 천안에 소재한 엘라이트 연구소에서 이한천 상무를 만났다.

이 상무는 "반도체 후공정이나 태양광 모듈 설비 비전 조명을 공급하는 머신비전 사업과 소방용, 국방용 랜턴 개발하는 안전관리 사업 영역에서 첨단기술을 적용해 제품 개발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엘라이트는 2021년 충청남도 첨단기술기업 1호다. 2012년 설립돼 머신비전 광학기술과 이더넷 네트워크를 이용한 비전 조명 전원 제어시스템 기술을 기반으로 지속적인 기술개발과 비전 영상 취득 관련 원천기술 확보 등을 통해 디스플레이 산업, 반도체 산업, 2차 전지 산업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 비전 시스템을 공급하며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머신비전 전문기업이다.

최근 이런 머신비전 광학 기술을 기반으로 사업다각화를 위해서 다양한 휴대용 특수랜턴 개발에 착수해 안전관리사업부를 신설하고 소방분야를 비롯한 해경, 해군 등 공공기관과 발전소와 같은 위험 산업현장에 연기투시랜턴, 열화상 연기투시랜턴, 탐조등, 법광원 등 다양한 제품들을 공급하고 있다.

특히 다양한 특수랜턴 중에서 열화상 카메라가 내장된 연기투시랜턴은 지난해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단지공단이 추진하는 산업집적지경쟁력강화사업의 '이전기술 사업화 연구개발(R&D)'을 통해 개발된 제품이다.

이 제품으로 올해 한국소방산업대상에서 대통령상의 영예도 안았다. 또 올해 300만달러 수출탑 선정도 신청해 논 상태다.

연기투시랜턴./이미지=엘라이트 제공

소방관이 소방·구조활동 시 정전 또는 연기 등으로 가시광선이 차단된 극한의 환경에서 육안으로 사물을 인식하기 어려울 때 연기투시를 위한 랜턴과 열화상 카메라의 기능을 동시에 사용해 소방관의 활동 효율성과 편의성을 극대화 시킬 수 있다.


이런 성과에 힘입어 엘라이트는 기존에 개발된 열화상 연기투시랜턴의 제품 고도화도 추진하고 있다.

가시광선 영역을 측정하지 못하는 기존 열화상 카메라 기능의 한계점을 극복하기 위해 실화상 영상과 열화상 영상을 융합하는 기술을 개발 중이다. 실화상과 열화상 영상 융합 기술은 소방관의 빠른 상황 인식과 판단을 가능하게 해 안전성 확보와 효과적인 구조 활동을 가능하게 한다.

이 상무는 "현재 열화상 연기투시랜턴 제품이 서울 소방청에서 6대가 공급돼 실제 현장에서 테스트를 거치고 있다"며 "소방관들의 요구를 반영해 제품개발에 들어간 것이라 이후 광학, LED모델 등 차세대 제품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상무는 기술개발에 있어 산단공의 지원이 유효했다고 말했다.

그는 "R&D 지원 사업을 통해 연구개발의 경우 인건비, 재료비 지원 등을 포함해 해외인증까지 사업 전반에 도움을 받았다"고 말했다.

또 산단공이 제공하는 미니클러스터에 들어온 것과 관련 "이 곳에서 산단공의 지원사업은 물론 다른 기업들과 정보 소통을 통해 각종 정부의 지원사업이나 애로사항들을 공유할 수 있는 네트워크가 잘 돼 있다"며 "미니클러스터 조성의 취지처럼 동종 업계와 이종 업계 간 협업으로 서로 성장하는데 시너지 효과가 난다"고 강조했다.

이 상무는 회사의 미래비전에 대해선 "테라헤르츠(THz)를 통한 스캔 기술개발과 머신 비전의 미래 사업으로 햄버거 사이에 있는 머리카락도 찾아낼 수 있는 기술 개발에 나서고 있으며 특수랜턴의 경우 공상영화처럼 스캔하고 개별 소방관이 다른 소방관과 네트워크를 통해 서로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랜턴 고도화를 해 엘라이트의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엘라이트 제품 이미지=엘라이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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