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다리아저씨 소진공 덕에 건강식 전문점 월 매출 33% 증가

머니투데이 세종=오세중 기자 | 2023.08.18 05:35
김주영 쨍쨍테이블 대표./사진=소진공 제공

요식업 경험이 없는데도 자신의 건강을 잃은 후 건강식 전문점에 도전해 승승장구하는 업체가 있다. 주인공은 부산 기장에 위치한 간편 건강식 전문점 '쨍쨍 테이블'의 김주영 대표다.

쨍쨍 테이블은 열량을 낮춘 다이어트 식단이 아닌 고른 영양소를 섭취할 수 있는 음식을 판매하고 있다.

김 대표는 "과거 비만으로 인한 당뇨와 합병증이 있어 고생하다 오랜 기간 철저한 식단 관리를 통해 건강을 되찾고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비슷한 고민을 하는 분들에게 도움을 준다는 목표로 쨍쨍 테이블을 창업했다"고 말했다.

평소 요리 실력에 자신이 있었던 김 대표는 오랜 식단 관리로 쌓인 노하우를 바탕으로 직접 식단 구성에서 조리까지 하는 작은 매장을 부산 기장에 열었다.

그러나 처음부터 가게가 잘 된 것은 아니었다. 김 대표가 요식업 경험이 없다보니 창업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 크고 작은 경영 애로에 부딪치게 됐다.

혼자만의 힘으로는 돌파구를 찾기 어렵다고 판단한 김 대표는 지난해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지원하는 소상공인 역량강화사업에 지원했다.

소진공의 소상공인 역량강화컨설팅은 경영애로를 겪는 소상공인과 예비 창업자를 위한 맞춤형 사업이다. 급변하는 경영환경 속에서 소상공인의 안정적인 영업 기반을 확보하고 자생력 강화를 지원한다.


지원대상으로 선정된 소상공인은 지원 분야(경영, 브랜드·디자인, 법률, 기술, 디지털 전환, 지식재산권)에 따라 매칭된 전문 컨설턴트의 컨설팅을 받을 수 있다.

쨍쨍테이블의 건강식 식단./사진=소진공 제공

'키다리아저씨'처럼 도움의 손길을 내민 소진공으로부터 창업과 요식업 분야에 경험이 풍부한 컨설턴트을 지원받았고 이 컨설턴트는 우선 매장에서 판매하는 메뉴부터 대내외 환경 분석까지 진행하며 경영진단을 내렸다.

우선 컨설턴트는 매장을 방문 판매로만 운영하고 있어 겨울에는 손님이 줄어 매출이 감소한다는 점, 메뉴가 간편식인 만큼 배달 판매까지 고려해 매장을 운영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에 김 대표는 바로 배달 판매에 돌입해 새로운 매장 로고를 제작하고 배달음식 포장재로 친환경 소재를 선택했다. 또 매장 내부 뿐 아니라 배달 메뉴판에 사용할 음식 사진을 전문 사진가를 통해 촬영하는 등 매장의 모든 부분을 새롭게 브랜딩 했다. 주기적으로 블로그 등 사회관계망(SNS)도 관리하자 손님들 사이에서 입소문도 타게 됐다.

이 같은 정확한 컨설팅과 김 대표의 실행력으로 쨍쨍테이블은 배달 판매를 시작한 이후 기존 대비 매출이 33%가 증가했다. 단골손님 뿐만 아니라 SNS를 보고 찾아오는 손님이나 자녀 건강을 위해 방문하는 손님도 늘었다.

김 대표는 "소진공의 전문 컨설턴트 덕분에 동네에 흔히 보이는 음식점에서 건강식 브랜드로 탈바꿈 할 수 있었다"며 소진공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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