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글리어스는 기존 유통시장에서 정한 규격과 달라 이른바 못난이 농산물로 분류되는 상품을 전국 산지에서 공급받아 소포장 후 소비자에게 직접 판매하는 D2C(직거래) 커머스다. 다품종 소량의 랜덤 채소로 구성된 '채소박스'를 정기배송 서비스한다. 가구 수와 취향에 따라 채소박스의 크기, 배송 주기, 원하지 않는 채소를 미리 선택해 맞춤형으로 구매할 수 있다.
회사 관계자는 "친환경 인증을 받은 좋은 품질의 농산물을 시중보다 30%가량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어 가격 대비 성능비는 물론 다양한 제철 상품을 누리는 재미, 먹을 만큼만 받아보는 편리함 덕분에 2040 여성 소비자를 중심으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어글리어스는 이를 위해 못난이 농산물에 대한 인식을 개선할 수 있는 레시피, 농가 이야기 등 다양한 콘텐츠를 온라인 커뮤니티로 공유하고 자체 농산물센터를 구축해 상품의 품질과 조달·포장 등 유통 과정을 관리하고 있다.
최현주 대표는 "우리 팀은 못난이 농산물 소싱 활동을 '구출'이라고 표현한다"며 "지금까지 4000여개의 농가와 접촉하며 직접 발로 뛴 덕분에 버려지지 않고 구출된 농산물의 양이 555톤이 넘는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규격 외 농산물 시장이 5조원까지 이르는 규모임에도 잉여 채소를 제대로 수익화하지 못하는 농가 유통 구조의 한계와 폐기되는 채소로 발생하는 환경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기업으로 스케일업하겠다"며 "미래 세대를 고려하는 ESG커머스로 성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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