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IAEA 사무총장 오염수 방류 안전 발언, 수산물 안전과 연계마라"

머니투데이 세종=오세중 기자 | 2023.07.11 11:11
박구연 국무조정실 국무 1차장이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관련 일일 브리핑 및 향후계획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정부가 일본산 수산물의 수입금지를 안전하다는 확신이 생길 때까지 계속 이어갈 것임을 분명히 했다.

박구연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은 1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일일 브리핑에서 "그로씨 국제원자력기구 (IAEA) 사무총장도 방한기간중 국내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수입금지 조치는 전적으로 한국 정부의 결정이자 책무이며 IAEA 권한 밖의 일이라고 말한 적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근 그로씨 사무총장이 오염수가 방류돼도 안전에 변화가 없다는 발언에 대한 논란이 이어지는 것과 관련 "여전히 이 발언을 후쿠시마산 수산물 안전에 문제가 없다는 의미로 해석하면서 오염수 방류와 수산물 수입금지를 연계하려는 주장이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국무1차장은 "이 주장이 오염수 안전성 평가 대상이 후쿠시마 바다이고 기존 후쿠시마 바다와 오염수가 방류될 장소가 동일하며 그로씨 사무총장이 바로 이곳에 오염수가 방류돼도 안전에 변화가 없다고 말했으므로 후쿠시마 바다와 여기서 잡힌 수산물이 안전하다는 내용으로 귀결되며 이로써 수산물 수입금지 조치의 근거가 사라진다는 주장"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주장은 잘못된 전제를 기반으로 전개된 거짓 주장"이라며 "이 주장은 기본적으로 후쿠시마 바다라는 장소에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IAEA가 이번 보고서에 담은 내용은 후쿠시마 바다에 대한 것이 아니라 도쿄전력의 오염수 해양방출 계획의 안전성에 대한 평가"라고 강조했다.

또 "일본 측이 오염수를 방류하려는 장소가 후쿠시마 바다일 뿐 IAEA 평가의 대상은 분명히 방류 계획상의 오염수의 안전성 그 자체"라며 "그로씨 사무총장도 방류된 오염수로 인해 추가로 발생하는 오염이 없을 거라는 의미로 말한 것이지 평가 대상도 아닌 기존 후쿠시마 바다의 상태를 두고 발언을 하지는 않았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IAEA 사무총장의 해당 발언을 두고 더 이상 오해가 없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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