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부터 시작한 재팬부트캠프는 매년 국내 스타트업 최대 10개팀을 선정해 일본 현지 벤처캐피탈(VC), 창업 지원기관, 대기업과 연결해주고 양국 생태계의 교류를 촉진한다. 올해로 10회째를 맞이했다.
이번 재팬부트캠프는 일본 도쿄에서 지난 14~16일 진행됐다. 올해 선정된 스타트업은 △캐플릭스 △노틸러스 △퍼블리 △조인앤조인(널담) △와이낫미디어 △뤼튼테크놀로지스 △트이다 △디오비스튜디오 △빌리지베이비 △와탭랩스 등 10곳이다.
일본 측에서는 라인야후, 제트벤처캐피탈(ZVC), 플러그앤플레이 재팬(Plug&Play Japan), 아마존웹서비스 재팬(AWS Japan), 글로벌브레인, 위워크 재팬 등 일본 IT 기업들과 VC들이 방문했다.
일본 현지 출자자(LP) 및 투자사들은 이번 행사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글로벌브레인의 데모데이에는 KDDI 등 일본 주요 대기업을 비롯한 LP 40여명이 참석했고, K-스타트업 오픈데모데이에는 70여명의 현지 심사역 등 일본 스타트업 생태계 관계자들이 자리했다.
이밖에 일본 생태계에 대한 정보와 공략 노하우를 얻을 수 있는 세미나, 일본 내 스타트업 생태계에서 일하는 한국인을 만날 수 있는 '일본의 한국인' 등이 진행됐다.
호리 신이치로 ZVC 대표는 "한국 스타트업들은 기술과 서비스의 완성도가 매우 높고 일본 투자자들이 관심 가질 만한 곳들이 많다"며 "한국의 사업모델은 일본에서 잘 생각할 수 없는 아이템"이라고 했다.
이어 "라인을 비롯한 일본의 기업들도 한국의 독창적인 기술과 서비스를 유심히 보고 협업 기회를 찾고 있다. 앞으로 일본 시장과 자주 소통해 투자유치와 파트너십 등 기회가 많이 창출되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최항집 스타트업얼라이언스 센터장은 "일본에서 한국 영화나 아이돌 같은 문화산업이 인기가 많아 K-스타트업에 대한 관심이 식지 않고 있다"며 "앞으로도 국내 유망 스타트업을 일본에 소개하고 한일 스타트업 생태계가 교류할 수 있는 장을 만들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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