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말리아에서 어린 아이가 가지고 놀던 불발탄이 터져 수십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CNN 등 외신은 10일(현지시간) 소말리아 국영 통신을 인용 전날 소말리아 로우어 샤벨레 지역 코리오올리 마을 인근 공터에서 오래된 박격포 포탄이 터져 어린이 등 최소 27명이 사망하고 53명이 부상했다고 보도했다.
외신 등에 따르면 마을 공터에서 어린이들이 갖고 놀던 불발탄이 터지면서 10대 아이들이 대부분 희생됐다.
이 곳 주민들은 소말리아에서 전쟁 중인 파벌들이 불발탄을 사용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당국은 "우리는 정부와 원조 기관들에게 해당 지역 지뢰와 포탄(불발탄)을 제거할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특히 소말리아 수도 모가디슈 해변가 펄 비치 호텔에선 전날 밤 6시간 동안 인질극이 발생했다.
현지 경찰은 이 테러로 인해 "민간인 6명이 사망하고 10명이 부상했다"며 "용감한 보안군 3명이 교전 중 순교했고 알카에다와 연계된 반군 조직 테러범 7명을 사살했다"고 덧붙였다. 호텔에 있던 민간인 80여명은 무사히 구조된 것으로 전해졌다.
AP통신에 따르면 호텔 테러와 관련 얄샤바브 극단주의 테러 단체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이번 공격은 수도에서 남쪽으로 110㎞ 떨어진 지역에서 아프리카연합 평화유지 임무를 수행하던 우간다 군인 수십 명이 알샤바브 무장세력에 살해된 지 몇 주 만에 발생한 것이라고 BBC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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