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그룹은 지난 1월 30일부터 3월 3일까지 'KB스타터스' 프로그램에 신청한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계열사 임원들이 직접 심사에 참여해 20개사를 선발했다. 이어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창업진흥원과 함께 공동 운영중인 창업도약패키지 'Star' 프로그램을 통해 추가로 5개사를 선정했다.
이번에 'KB스타터스'로 선정된 25개 스타트업은 △라이언로켓 △뤼튼테크놀로지스 △리빌더에이아이 △씨즈데이터 △엑스엘에이트에이아이 △키뮤 △링크플러스온 △픤디 △루머 △스퀘어노트 △에피카 △씨너지 △와이어드컴퍼니 △본투비 △이자 △아이엠디티 △코스모스이펙트 △빌드블록 △레디포스트 △파이퍼블릭 △데카르트 △디파이 △메라키플레이스 △위로보틱스 △솔루투스 등이다.
최근 챗GPT 열풍으로 주목받고 있는 AI(인공지능) 분야를 비롯해 모빌리티, 신재생에너지거래, 반려동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프롭테크, 헬스케어 등 다양한 분야에서 차별화된 사업 모델과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들이다.
'뤼튼테크놀로지스'는 한국어 기반 생성 AI 서비스를 개발하는 스타트업으로 맞춤형 마케팅 문구 솔루션 등을 제공하고 있다. 뤼튼테크놀로지는 이 같은 기술을 활용해 고객에게 더 나은 금융 경험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KB금융과 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아이엠디티'는 동물병원 서비스의 디지털 전환을 추진하는 스타트업으로 63개 중대형 동물병원과 제휴를 맺고 있다. 수요가 늘고 있는 펫 보험 상품 설계 및 마케팅 등에서 KB금융과의 다양한 협업을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KB금융 관계자는 "이번에 선정된 25개 업체를 포함해 지금까지 총 227개의 스타트업을 'KB스타터스'로 선정했다"며 "이 스타트업들이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함은 물론 다양한 분야에서 협업을 추진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KB스타터스'는 KB금융이 2015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금융권 최초의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으로, 매년 상·하반기로 나눠 혁신 스타트업을 선발하고 성장단계별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KB스타터스'로 선정된 스타트업은 △KB금융 계열사와 협업 △내·외부 전문가 경영컨설팅 △투자 유치 △해외 진출 △채용 지원 등 성장 단계별 스케일업 프로그램을 통해 다양한 지원을 받을 수 있고, 서울 강남에 위치한 약 1058㎡(320평) 규모의 스타트업 전용 공간에 입주할 수 있다.
한편, KB금융은 이달말 'KB스타터스'와 KB계열사와의 1대 1 현장미팅과 투자유치를 위한 IR(기업설명회)이 동시에 진행되는 '피치데이'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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