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체증 심한 몽골 울란바토르, K-드론이 하늘로 물품 나른다

머니투데이 최태범 기자 | 2023.03.30 16:07
드론배송 솔루션과 도심항공교통(UAM) 통합관제 플랫폼을 개발하는 파블로항공이 니나노컴퍼니 및 몽골의 블루몬(BLUEMON) 그룹과 함께 울란바토르 도심 드론 배송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몽골에서 9개의 자회사를 보유한 블루몬 그룹은 식음료, 소매 및 유통, 부동산 등 폭넓은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파블로항공은 울란바토르에서 교통량 집중 시간대에 드론을 통한 물품 배송으로 시민들의 불편함을 해소한다는 목표다.

몽골의 수도 울란바토르의 인구는 2021년 기준 약 161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47.3%가 거주하고 있다. 높은 인구 밀도와 자가용 중심의 교통체계로 교통 체증이 극심하다.

(왼쪽부터)김영준 파블로항공 대표, 산자브 체벤 오치르 블루몬그룹 회장, 김건홍 니나노컴퍼니 대표 /사진=파블로항공 제공
파블로항공은 몽골 현지에서 특별비행승인을 받기 위한 최근 시연회를 진행했다. 약 7km를 12분 만에 안전하게 비행하면서 드론 배송의 편의성을 입증했다.

향후 울란바토르 도심 내에 △드론 정비 MRO(Maintenance, Repair and Overhaul) △비행 준비를 진행하는 드론 스테이션 △물품 전달을 위한 이착륙장 등 드론 배송 인프라를 체계적으로 구축할 계획이다.


김영준 파블로항공 대표는 "도심에서 드론을 통한 퀵 커머스의 가능성을 해외에서 확인해볼 수 있는 첫 기회"라며 "이와 함께 국내 물류사업에도 적용할 수 있는 유의미한 사업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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