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굴, 캐나다 수출 길 다시 열렸다…100만 달러 시대 '시동'

머니투데이 세종=오세중 기자 | 2023.03.27 16:25
굴./사진=뉴스1

우리나라 굴의 캐나다 수출 길이 다시 열리면서 100만 달러 수출이 가능해질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27일 캐나다 식품안전청이 실시한 '한국패류위생계획'(KSSP) 동등성 평가 결과 우리나라가 앞으로도 안정적으로 냉동굴을 캐나다에 수출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KSSP는 미국, 유럽연합 등 외국으로 수출되는 패류의 안전성을 보장하고 수입국에서 요구하는 위생관리 기준을 충족하기 위해 수립된 수출용 패류에 대한 종합 위생관리계획이다.

캐나다는 2019년 자국 식품안전 통합법령이 시행되면서 냉동굴을 계속 수출하려면 패류 위생관리 체계가 자국과 동등한 수준임을 입증해야한다고 우리측에 통보했다.

이후 캐나다는 2021년 12월까지 KSSP에 대한 사전 서면자료를 검토하고, 지정해역 위생관리, 냉동굴 가공시설, 실험실 운영현황 전반에 대해 담당자 인터뷰를 올해 5월까지 실시했다.


자료=해수부 제공

그리고 올해 3월 캐나다 식품안정청은 KSSP가 적정하게 운영되는 것으로 평가하고 캐나다로 냉동굴을 지속 수출하기에 적합하다는 최종 의견을 공식적으로 전달해왔다.

이번 동등성 평가는 우리나라 냉동굴 위생관리체계가 캐나다 위생당국에 의해 최초로 공식적인 인정을 받은 것으로 캐나다 굴 수출량이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권순욱 해수부 어촌양식정책관은 "식품 소비의 첫번째 기준이 '안전'이 되는 추세 속에서 우리나라 굴의 안전성이 외국에서도 인정받은 것은 고무적인 결과"라며 "앞으로도 생산해역, 양식장, 가공공장까지 빈틈없는 위생관리를 통해 누구나 안심하고 맛있게 드실 수 있는 수산물을 생산하고 수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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