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 중기장관 "韓·룩셈부르크, 벤처·창업 생태계 시너지 효과 내자"

머니투데이 세종=오세중 기자 | 2022.11.28 18:16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오른쪽)이 28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룩셈부르크 기욤 대공세자(왼쪽)를 만나 인사를 나누고 있다./사진=중기부 제공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룩셈부르크와의) 벤처·창업 생태계가 상호 연계돼 시너지 효과가 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28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룩셈부르크 기욤 대공세자, 프란즈 파이요 경제부 장관과 면담을 가진 자리에서 "이 자리를 통해 양국 기업간 소통과 네트워킹이 활성화 돼 실질적인 성과가 창출되기를 기대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번 면담은 양국 수교 60주년을 맞이해 룩셈부르크 기욤 대공세자가 이끄는 100여명의 경제사절단이 한국을 방문함에 따라 마련됐다.

이날 면담에서 양국은 스타트업 교류 확대, 한국 스타트업의 유럽진출 지원, 글로벌 펀드 조성 등 양국 협력방안을 폭넓게 논의했다.

이 장관은 "올해는 한국과 룩셈부르크가 수교한지 60주년이 되는 해"라며 "양국은 지리적으로는 멀리 떨어져 있지만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이 경제성장의 주역임을 인식하고 집중 지원하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룩셈부르크는 전통적인 철강과 금융산업 강국에서 우주산업, 블록체인, 사이버보안, 인공지능(AI) 등 첨단산업 분야 강국으로 탈바꿈하기 위해 다양한 스타트업 정책과 정보통신기술(ICT) 인프라를 구축하고 인구대비 가장 많은 스타트업 지원기관을 운영하는 등 유럽내 스타트업 허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장관은 "대한민국 역시 혁신 스타트업 육성과 역동적인 벤처투자 생태계 조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 대한민국의 경제를 선도할 수 있는 첨단 미래산업 스타트업 1000개사를 발굴해 사업화자금, 연구개발(R&D), 기술보증 지원 등을 집중 지원할 계획"이라고 한국의 벤처·창업 지원 정책을 소개했다.

또 "벤처·스타트업계에 자금이 적시 공급될 수 있도록 정부출자 비율을 늘리는 동시에 민간자본이 원활히 투자되도록 과감히 규제를 풀고 세율을 조정하는 등 자생적 벤처투자 생태계를 조성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전 세계는 지정학적 불안 요소와 함께 글로벌 공급망 교란과 급격한 금리 인상 등 경영환경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어 디지털 전환과 탄소중립이라는 패러다임의 변화에 대비하는 기업만이 생존할 수 있는 환경 속에 살고 있다"며 "이런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선 활발한 창업과 혁신 스타트업들의 성장이 필수적이고, 이를 위해 벤처·스타트업 지원정책 강화는 물론 룩셈부르크 정부와의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욤 대공세자도 "이번 4번째 방문인데 19세 때 경제관료로 첫 방문했다"며 "(우리가) 온 목적은 우주협력강화, 한국 창업 생태계에 대한 이해 및 상호 협력강화"라며"현재 룩셈에는 한국 스타트업이 2개 진출해 있고, 중기부와 함께 공동펀드를 조성해 양국 스타크업의 글로벌화를 지원하려고 한다"고 양국 간의 협력 강화 의지를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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