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부터 中企까지 한곳에...이영 "대중소 상생 제조혁신"

머니투데이 세종=오세중 기자 | 2022.10.04 15:54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4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22 스마트비즈엑스포’ 개막식에서 격려사를 하고 있다./사진=중기부 제공

삼성전자와 같은 대기업부터 중소기업까지 한 곳에 모여 중소기업들의 제품을 알리는 행사가 열렸다. 바로 '2022스마트비즈엑스포'다.

중소벤처기업부는 4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대중소 상생형 스마트공장 사업' 성과를 널리 알리고, 참가기업에 판로개척의 기회를 제공하는 '2022 스마트비즈엑스포'가 개최됐다고 밝혔다.

'대중소 상생형 스마트공장 사업'은 중기부와 삼성전자 등 대기업이 뜻을 모아 중소기업의 제조혁신을 지원해 온 사업이다.

앞서 삼성은 자체적으로 2015년부터 중소기업 지원 사업을 시작해왔고, 중기부는 2016년 스마트비즈엑스포 첫 개최를 시작으로 향후 6년간 민간주도 상생형 스마트공장 사업의 성과를 확산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김기문 중기중앙회회장은 개막식 인사말에서 "상생형 스마트공장 사업이 중기중앙회, 중기부, 삼성이 함께한 대표적인 상생협력 모범사례로 중소기업의 89%가 만족하고 있으며 매년 경쟁률 또한 3대1에 달하고 있다"며 "성과면에서도 스마트공장을 도입한 기업은 도입하지 않은 기업보다 영업이익은 38%, 매출액은 11%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사업의 성과를 설명했다.

이어 "특히, 작업환경이 개선되고 안전하게 바뀌면서 근로자들이 일터에 대한 자부심을 느끼고 애정을 갖는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며 "앞으로도 중앙회는 정부, 대기업과 함께 중소기업의 제조경쟁력 강화와 혁신성장을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행사에선 코로나19(COVID-19) 이후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에 활기를 불어넣고자 대중소기업간 네트워크 강화와 내수·수출시장 활성화를 위한 프로그램도 구성했다.

2022스마트비즈엑스포 현장./사진=중기부 제공

이날 개막식이 열린 엑스포 현장에는 많은 중소기업의 부스가 설치돼 유사한 업체끼리의 교류는 물론 바이어와의 상담이 곳곳에서 진행됐다.


중기부에 따르면 4일간 총 95개 기업이 참여해 112개 부스에서 참여기업 제품이 전시되고, 참여기업과 바이어를 연결해 주는 구매상담회 450여건이 진행될 예정이다.

또 중소기업 담당자가 전문 쇼호스트와 함께 실시간으로 자사의 제품을 판매는 온라인 라이브 커머스도 진행되는 등 다양한 비즈니스 기회를 참가기업에 제공한다.

이영 중기부 장관은 "대기업의 자금과 경험·기술을 중소기업과 공유하고 함께 성장하는 '대중소 상생형 제조혁신'이 중요하다"며 "민간 주도 상생형 성공모델의 확산과 판로개척을 위해 이번 행사와 같은 계기가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도 대중소기업이 상생협력해 제조혁신을 추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대중소 상생형 스마트공장 사업은 2018년부터 2021년까지 대·중견기업, 공공기관 등 총 34개 주관기관이 참여해 863억원을 출연했다.

중기부는 주관기관의 출연에 맞춰 741억원의 예산을 매칭해 중소기업에 3619개의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했다. 이를 통해 스마트공장 도입기업의 투자 리스크를 낮추는 동시에 생산성이 34.7%, 품질은 48.4% 향상됐으며 원가는 34.3% 절감되는 등 우수한 성과를 거뒀다.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4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22 스마트비즈엑스포’에서 전시장에서 직접 체험을 해보고 있다. /사진=중기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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