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26일 관보를 통해 공개한 '고위공직자 재산등록사항'에 따르면, 이 장관은 아파트와 예금, 증권 등 총 160억4300여만원을 재산으로 신고했다. 지난 4월 장관 후보 검증 당시 신고한 160억8290만원에서 소폭 줄어든 수치다.
이 장관은 배우자 공동명의로 21억7100만원 상당의 서울 서초구 잠원동 아파트(148.86㎡)를 보유하고 있다. 이 장관은 또 경상남도 합천에 본인 명의로 된 3800만원 상당의 농지(1826.8㎡)도 함께 신고했다. 이 장관은 합천 출신으로 부모로부터 토지를 증여받았고, 현재는 위탁 영농 계약을 맺어 해당 지역에 거주하는 지인이 토지를 운영 중이다.
120억원이 넘는 예금이 눈에 띈다. 이 장관은 본인 예금 115억9000만원을 포함해 배우자 3억9480여만원, 장남·장녀 2630여만원 등을 함께 신고했다. 이 장관은 1억2746만원 상당의 'GCT SEMICONDUCTOR(반도체)의 채권도 보유했다. 이 장관이 교수 시절 투자한 기업으로, 스마트폰용 반도체 개발사다. 당초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전환사채를 보유하고 있다가 주식 전환을 포기했다.
주영창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60억4560여만원을 신고했다. 주 본부장은 배우자와 공동명의로 31억4800만원 상당의 서울 강남구 대치동 아파트(127.78㎡)를 보유하고 있다. 본인과 배우자, 장녀의 예금은 약 22억4000여만원으로 신고했다. 이외에도 2억3170여만원 상당의 배우자 명의의 공장용지(820㎡)와 비상장주식, 자동차 3대 등이 함께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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